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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오늘의 예화(9)
▣ 그리스도인
성경대학 졸업여행으로 애양원을 선택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에 애양원 예배당이 있고 뒤쪽 동도섬에 세 개의 무덤이 있다. 당시 1000여명의 한센병 환자들을 상대로 목회하면서 신사참배 거부로 6년간 옥고를 치른 후 48년을 살고 가신 손양원 목사님의 무덤과 여순반란사건 때 25세와 19세의 나이로 순교한 동인군과 동신군의 무덤이 있다.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에는 고인이 사용했던 유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원수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분 앞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그곳에서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아들로 입적시킨 손양원 목사님의 숨결을 느꼈다. 한센병자의 피고름을 입으로 직접 빨아주며 돌보셨던 산돌 손양원 목사님은 실로 예수님처럼 원수를 위해 십자가를 진 분이시다. 그리스도인의 뜻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를 닮은 자이다. 오늘의 교회는 ‘아무나 오라’고 부르지만 천국에서는 ‘그리스도를 닮은 자들만 들어오라’고 하신다.
/최낙중 목사(관악교회)
▣ 가자 가자 예수님에게로 가자
가자 가자 예수님에게로 가자.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교회로 가지말고, 성당으로 가지말고, 기도원으로 가지말고 예수님을 만나려면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목사, 전도사, 장로, 감독, 집사, 신령하다는 그 누구에게로 가지말고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칼빈, 루터, 웨슬리, 바르트, 쯔빙글리에게로 가지 말고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바울, 요한, 베드로, 아브라함, 모세, 다윗에게로 가지 말고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왜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려 하지 않는가?
예수님은 겸손하시며, 온유하시며, 인자하신 분, 우리를 직접 만나시길 원하시는 분! 그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하고 부르시는 분.
가자 가자 예수님에게로 가자.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그분은 다른 것들이 지워주는 무거운 짐을 지워주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 짐을 가볍게 해주시는 분!
ⓒ 최용우
▣ 기적이 저절로 일어났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적적인 일들이 저절로 일어났습니다. 육체가 여러 해 동안 앓아온 여러 고질병이 사라졌습니다. 시력은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왔고, 평생 써왔던 이중 초점 안경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습니다. 때때로 더할 나위 없이 환희로운 무한한 사랑의 에너지가 갑자기 가슴에서 솟구쳐 기적적 해결을 촉진하곤 합니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호모 스피리투스》중에서 -
* 단식을 통해서도 이런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제 3박4일의 '사과 청국장 다이어트'를 끝마치면서 거의 모든 참가자들의 체중과 혈압이 잡히고, 얼굴이 맑아지고,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는 내적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기적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몸을 가볍게 하는 것만으로도 생활 속 기적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담장 위의 거북이
미국 흑인들의 애환을 그린 ‘뿌리’의 작가 알렉스 해일리(Alex Haley)는 자신의 사무실에 이상한 그림을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거북이가 높은 담장의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그림입니다.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왜 이상한 그림을 걸어 놓았소?” 해일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난 내가 쓴 작품을 볼 때 ‘어떻게 이런 위대한 글을 쓸 수 있었는가,어디서 이런 영감을 얻을 수가 있었는가’ 생각하며 스스로 교만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저 그림을 보고 생각합니다. ‘저 거북이가 제 힘으로 스스로 저 높은 담장에 올라갈 수 있었을까? 누군가의 도움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스스로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크게 사용하십니다.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 욕심과 심술
두 나그네가 광야를 지나고 있었다. 한 사람은 욕심쟁이고 또 한 사람은 심술쟁이였다. 마침 천사가 나타나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단, 두번째로 소원을 말하는 사람에게는 첫번째 사람의 소원을 두 배로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고민에 빠졌다. 욕심쟁이는 두 배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심술쟁이는 상대가 두 배를 더 받는 것에 심술이 나서 눈치만 살폈다. 결국 서로 먼저 소원을 말하라고 싸움이 붙었고 마침내 심술쟁이가 소원을 빌었다. “저에게는 두 눈이 모두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심술쟁이는 소원대로 애꾸눈이 되었고, 욕심쟁이는 두 눈을 모두 잃었다.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잠 28:25). 욕심과 심술은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정삼지 목사(제자교회)
▣ 하나님께 맡김
한 노련한 외과 의사가 최근에 한 동방의 군주의 눈을 수술해야 하는 힘든 책무를 수행해야 했다. 마침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왕의 건강이 회복된 후 의사는 한 가지 당혹스런 일을 당하게 되었다. 즉 어떻게 그 수술의 대가를 정확히 계산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다. 왜냐하면 동방에서는 실제 액수보다 많거나 적게 값을 책정하는 것은 큰 죄에 해당되기 때문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의사는 백지 수표 한 장을 '폐하는 잘못을 행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손히 그 군주에게 바쳤다. 그러자 그 응답으로 의사가 기대했던 만큼의 금액과 함께 편지가 돌아왔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모든 일을 선하게 잘 처리해 주시는 하늘의 왕께 그저 그것을 맡겨 드리도록 하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3)
▣ 주님께 맡기는 삶
언제나 나는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신했지만 그것을 얻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몰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을 강하게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스스로 온갖 힘을 다해 믿음을 가지려고 하면 안 됩니다. 다만 신실하신 주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매카티-
믿음의 성장이 멈추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신앙적 의심가운데 고민하십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는 결코 우리 힘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기 전 이미 주님이 우리를 아셨고 어둠 가운데 있던 우리를 향해 손을 내미셨습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섰던 그 날, 첫 신앙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온전히 주를 바라보십시오. 주님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벽종소리
▣ 굿바이 2007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식상한 표현, 다사다난(多事多難). 그러나 이번 연말에도 부득이하게 이 상투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07년 한 해 동안 많은 사건과 어려움이 있었다. 지독했던 대통령 선거를 치르느라 온 국민이 가슴앓이를 했고,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하여 한국 기독교는 큰 홍역을 치렀다. 그토록 간절하게 염원했던 “어게인 1907”은 벌써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태안반도를 검게 물들인 기름 유출 사고는 우리 모두를 무척 안타깝게 만들었다. 생태계가 완전 복구되기까지 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란 당국의 발표는 우리 모두를 한숨짓게 한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어보지만 왠지 찜찜한 구석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다가오는 2008년에 무슨 기대를 걸기보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과거를 반추하면서 미래를 계획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금수(禽獸)보다 못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내 아들이 간혹 실수를 하면 “Yon can make a mistake, but don't repeat it!”이라고 주의를 준다.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2007년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해에는 아래 세 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갈 것이다.
첫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 되겠다. 우리는 행동하는 것보다 말을 더 많이 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대통령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말 많은 사람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생각이 많은 사람은 말하는 것을 실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가오는 2008년에는 입으로 말하지 말고 손과 발로,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둘째, ‘예’와 ‘아니오’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서 예하고 저기서 아니오하는 사람을 신뢰하기란 어렵다. 여기서 이 회사는 내가 만들었소 하고 저기서 나는 모르는 일이오 한다면 누가 그의 말을 신뢰할 것인가. 솔직히 살다보면 예와 아니오를 혼용해야 할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되는데,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아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관심을 사회적 약자에게 돌려야겠다. 앞에서 말을 삼가고 예와 아니오를 분별하는 지혜와 용기를 언급했지만 사실 세상은 말 잘하는 사람, 상황에 따라 예와 아니오를 적절히 바꿀 수 있는 사람에 의해 좌우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관심은 언제나 밝은 곳, 높은 곳, 권력 있는 곳, 부유한 곳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 많은 사람과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휘둘리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끊임 없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 곁에 서야 한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그러나 2008년을 향한 우리의 다짐은 더욱 더 공고해진다.
/김상근(연세대 교수)
http://je333.com(한태완 목사 설교 예화 자료집)
▣ 그리스도인
성경대학 졸업여행으로 애양원을 선택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에 애양원 예배당이 있고 뒤쪽 동도섬에 세 개의 무덤이 있다. 당시 1000여명의 한센병 환자들을 상대로 목회하면서 신사참배 거부로 6년간 옥고를 치른 후 48년을 살고 가신 손양원 목사님의 무덤과 여순반란사건 때 25세와 19세의 나이로 순교한 동인군과 동신군의 무덤이 있다.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에는 고인이 사용했던 유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원수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분 앞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그곳에서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아들로 입적시킨 손양원 목사님의 숨결을 느꼈다. 한센병자의 피고름을 입으로 직접 빨아주며 돌보셨던 산돌 손양원 목사님은 실로 예수님처럼 원수를 위해 십자가를 진 분이시다. 그리스도인의 뜻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를 닮은 자이다. 오늘의 교회는 ‘아무나 오라’고 부르지만 천국에서는 ‘그리스도를 닮은 자들만 들어오라’고 하신다.
/최낙중 목사(관악교회)
▣ 가자 가자 예수님에게로 가자
가자 가자 예수님에게로 가자.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교회로 가지말고, 성당으로 가지말고, 기도원으로 가지말고 예수님을 만나려면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목사, 전도사, 장로, 감독, 집사, 신령하다는 그 누구에게로 가지말고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칼빈, 루터, 웨슬리, 바르트, 쯔빙글리에게로 가지 말고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예수님을 만나려면 바울, 요한, 베드로, 아브라함, 모세, 다윗에게로 가지 말고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왜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려 하지 않는가?
예수님은 겸손하시며, 온유하시며, 인자하신 분, 우리를 직접 만나시길 원하시는 분! 그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하고 부르시는 분.
가자 가자 예수님에게로 가자. 예수님에게로 직접 가자. 그분은 다른 것들이 지워주는 무거운 짐을 지워주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 짐을 가볍게 해주시는 분!
ⓒ 최용우
▣ 기적이 저절로 일어났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적적인 일들이 저절로 일어났습니다. 육체가 여러 해 동안 앓아온 여러 고질병이 사라졌습니다. 시력은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왔고, 평생 써왔던 이중 초점 안경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습니다. 때때로 더할 나위 없이 환희로운 무한한 사랑의 에너지가 갑자기 가슴에서 솟구쳐 기적적 해결을 촉진하곤 합니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호모 스피리투스》중에서 -
* 단식을 통해서도 이런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제 3박4일의 '사과 청국장 다이어트'를 끝마치면서 거의 모든 참가자들의 체중과 혈압이 잡히고, 얼굴이 맑아지고,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는 내적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기적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몸을 가볍게 하는 것만으로도 생활 속 기적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담장 위의 거북이
미국 흑인들의 애환을 그린 ‘뿌리’의 작가 알렉스 해일리(Alex Haley)는 자신의 사무실에 이상한 그림을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거북이가 높은 담장의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그림입니다.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왜 이상한 그림을 걸어 놓았소?” 해일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난 내가 쓴 작품을 볼 때 ‘어떻게 이런 위대한 글을 쓸 수 있었는가,어디서 이런 영감을 얻을 수가 있었는가’ 생각하며 스스로 교만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저 그림을 보고 생각합니다. ‘저 거북이가 제 힘으로 스스로 저 높은 담장에 올라갈 수 있었을까? 누군가의 도움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스스로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크게 사용하십니다.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 욕심과 심술
두 나그네가 광야를 지나고 있었다. 한 사람은 욕심쟁이고 또 한 사람은 심술쟁이였다. 마침 천사가 나타나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단, 두번째로 소원을 말하는 사람에게는 첫번째 사람의 소원을 두 배로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고민에 빠졌다. 욕심쟁이는 두 배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심술쟁이는 상대가 두 배를 더 받는 것에 심술이 나서 눈치만 살폈다. 결국 서로 먼저 소원을 말하라고 싸움이 붙었고 마침내 심술쟁이가 소원을 빌었다. “저에게는 두 눈이 모두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심술쟁이는 소원대로 애꾸눈이 되었고, 욕심쟁이는 두 눈을 모두 잃었다.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잠 28:25). 욕심과 심술은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정삼지 목사(제자교회)
▣ 하나님께 맡김
한 노련한 외과 의사가 최근에 한 동방의 군주의 눈을 수술해야 하는 힘든 책무를 수행해야 했다. 마침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왕의 건강이 회복된 후 의사는 한 가지 당혹스런 일을 당하게 되었다. 즉 어떻게 그 수술의 대가를 정확히 계산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다. 왜냐하면 동방에서는 실제 액수보다 많거나 적게 값을 책정하는 것은 큰 죄에 해당되기 때문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의사는 백지 수표 한 장을 '폐하는 잘못을 행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손히 그 군주에게 바쳤다. 그러자 그 응답으로 의사가 기대했던 만큼의 금액과 함께 편지가 돌아왔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모든 일을 선하게 잘 처리해 주시는 하늘의 왕께 그저 그것을 맡겨 드리도록 하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3)
▣ 주님께 맡기는 삶
언제나 나는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신했지만 그것을 얻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몰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을 강하게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스스로 온갖 힘을 다해 믿음을 가지려고 하면 안 됩니다. 다만 신실하신 주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매카티-
믿음의 성장이 멈추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신앙적 의심가운데 고민하십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는 결코 우리 힘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기 전 이미 주님이 우리를 아셨고 어둠 가운데 있던 우리를 향해 손을 내미셨습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섰던 그 날, 첫 신앙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온전히 주를 바라보십시오. 주님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벽종소리
▣ 굿바이 2007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식상한 표현, 다사다난(多事多難). 그러나 이번 연말에도 부득이하게 이 상투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07년 한 해 동안 많은 사건과 어려움이 있었다. 지독했던 대통령 선거를 치르느라 온 국민이 가슴앓이를 했고,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하여 한국 기독교는 큰 홍역을 치렀다. 그토록 간절하게 염원했던 “어게인 1907”은 벌써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태안반도를 검게 물들인 기름 유출 사고는 우리 모두를 무척 안타깝게 만들었다. 생태계가 완전 복구되기까지 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란 당국의 발표는 우리 모두를 한숨짓게 한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어보지만 왠지 찜찜한 구석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다가오는 2008년에 무슨 기대를 걸기보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과거를 반추하면서 미래를 계획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금수(禽獸)보다 못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내 아들이 간혹 실수를 하면 “Yon can make a mistake, but don't repeat it!”이라고 주의를 준다.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2007년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해에는 아래 세 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갈 것이다.
첫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 되겠다. 우리는 행동하는 것보다 말을 더 많이 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대통령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말 많은 사람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생각이 많은 사람은 말하는 것을 실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가오는 2008년에는 입으로 말하지 말고 손과 발로,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둘째, ‘예’와 ‘아니오’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서 예하고 저기서 아니오하는 사람을 신뢰하기란 어렵다. 여기서 이 회사는 내가 만들었소 하고 저기서 나는 모르는 일이오 한다면 누가 그의 말을 신뢰할 것인가. 솔직히 살다보면 예와 아니오를 혼용해야 할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되는데,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아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관심을 사회적 약자에게 돌려야겠다. 앞에서 말을 삼가고 예와 아니오를 분별하는 지혜와 용기를 언급했지만 사실 세상은 말 잘하는 사람, 상황에 따라 예와 아니오를 적절히 바꿀 수 있는 사람에 의해 좌우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관심은 언제나 밝은 곳, 높은 곳, 권력 있는 곳, 부유한 곳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 많은 사람과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휘둘리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끊임 없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 곁에 서야 한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그러나 2008년을 향한 우리의 다짐은 더욱 더 공고해진다.
/김상근(연세대 교수)
http://je333.com(한태완 목사 설교 예화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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