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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조화.

고린도전 한태완............... 조회 수 2086 추천 수 0 2007.11.07 2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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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전12:12-31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http://je333.com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의 형상이 있고 향기가 있습니다. 화단의 꽃들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뿐 우리가 생각하듯 본래 좋고 나쁨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그저 저마다의 꽃일 뿐입니다. 화단의 장미는 장미대로, 채송화는 채송화대로,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대로, 고유의 빛깔과 향기가 있습니다. 다른 그 어느 꽃과도 견줄 수 없는 자기만의 타고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개성입니다. 그러나 자기 개성, 자기 생각도 잘 갈고 닦을 때, 그리고 그것이 남과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아름다움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눈부신 발달을 보인 기술은 컴퓨터 기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컴퓨터가 발달하자 매스컴에서는 컴퓨터에 관한 크고 작은 기사를 다루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으며 이와 더불어 컴퓨터와 관련하여 별난 짓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어떤 사람이 바로 이러한 별난 짓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의 '야심'은 컴퓨터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미녀의 모습을 합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클레오파트라부터 엘리자베스 테일러, 브룩 실즈 등 현존하는 혹은 존재했던 미녀들이 기록이나 사진 등 각종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아름다운 신체 부위들만 뽑아 컴퓨터로 조합해 보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이목구비, 그리고 가장 멋진 가슴, 허리, 히프, 다리 등을 뽑아 그림으로 조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언뜻 생각하기로는 가장 아름다운 미녀들, 게다가 그들의 가장 아름다운 신체 부위들만을 합성했으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미녀가 탄생했으리라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잡지에 발표된 그림은 미녀가 아니라 일종의 "괴물"이었습니다. 그 그림을 합성하여 탄생한 것은 못생긴 기괴망측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체의 각 부위들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들 사이에 조화가 없으면 아름다움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각 사람의 아름다운 부위는 그 사람에게 있을 때만 정말 아름다운 것입니다. 모든 아름다움은 조화에서 생깁니다. 조화의 미는 비단 사람의 외모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사 전반에 걸쳐서 나타납니다.
아름다운 외모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결합될 때 정말 아름다운 것이고, 지식은 덕과 절제와 조화를 이룰 때 진정으로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좋은 세계관을 갖는다는 것은 이와 같이 삶의 조화를 이루는 기본이 됩니다. 세계관은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가치 이론인데 어려서부터 좋은 세계관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커서 이상한 괴물이 될 수 잇다는 걸 요즘 부모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재시 잭슨 목사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해 사람들을 감동시킨 바 있습니다.
“나의 경쟁자 듀카키스의 양친은 의사와 교사였고 나의 부모는 하인이었고 미용사였으며 경비원이었습니다. 듀카키스는 법률을, 나는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종교와 인종의 차이, 경험과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의 진수는 우리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 듀카키스의 선친은 이민선을 타고 미국에 왔고, 나의 선조는 노예선을 타고 미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앞 세대가 무슨 배를 타고 미국에 왔든지 간에 그와 나는 지금 같은 배를 함께 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 가지 실, 한 가지 색깔, 한 가지 천으로 만든 이불이 아니라 누비이불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의 유년 시절 어머니께선 털 헝겊, 실크, 방수천, 부대자루 등 그저 구두나 간신히 닦아낼 수 있는 조각천들을 모으셨습니다. 어머니는 힘찬 손놀림과 튼튼한 끈으로 조각천들을 꿰매어 훌륭한 누비이불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힘과 아름다움과 교양을 상징합니다. 이제 우리도 이른바 ‘누비이불’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사역을 합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좋은 사람들만은 아니었습니다. 피곤한 선교 사역에 적지 않게 피해를 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끝없는 사랑과 애정, 연합하는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서로 모습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사명도 다르고, 역할도 다릅니다. 그러나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인 것과 같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아름다운 교회를 이룰 수 있음을 알고 분쟁 없이 서로 사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만물을 조화롭게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하심과 영원하심과 존귀하심을 찬양하옵나이다 주의 귀한 전에 모인 주의 백성들이 많은 죄와 허물을 가지고 나왔사오니 십자가의 흘리신 보혈의 피로 오늘도 우리를 정결하게 눈보다 양털보다 더 희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놀라우신 은혜가 우리 심령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경험이 다양해지고 많아질수록 주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게 만들려는 유혹이 늘어납니다. 무질서한 세상 속에서 진리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게 하소서. 험한 세상 속에서 인내하며,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백향목처럼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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