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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머리되심 : 창조와 구속에서.

에배소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078 추천 수 0 2008.03.10 1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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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엡1:10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0)

많은 사람들은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이 개인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개인적인 사건들을 경험한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우리 한사람의 구원은 개인적인 사건인 동시에 온 우주를 구속하셔서 완성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사건입니다. 성경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다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게 하려하심이라고 하는 다시 머리되심의 교리입니다.


I. 창조, 처음 머리되심

주님께서 모든 피조세계에 다시 머리가 되신다고 함은 언젠가 머리이셨던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창조 시입니다.

A. 창조의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모든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창조된 모든 세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습니다(요1:1-3).
창조된 그 모든 세계의 중보자는 그리스도입니다. 중보라고 하는 것은 한쪽으로는 이편에 한쪽으로는 저편에 연결되어 이쪽과 저쪽을 중재해주는 자를 가리켜서 중보자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창조 시에 하나님으로서 삼위 하나님과 이 모든 피조세계 사이에 중보자가 되시어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이 모든 인간과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통로가 되신 것입니다.

B. 한 몸으로 창조된 세계

이 모든 세계는 한 몸으로 창조가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리스도를 다시 머리되게 한 때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누어집니다. 넓은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몸은 이 모든 우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창조된 세계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해서 모든 것이 우주적인 하나의 몸을 이루며 그분의 통치 아래서 서로 상호 교통하며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좁은 의미의 그리스도의 몸은 온 우주가 아니라 교회입니다.
오늘날 아마 가장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환경의 문제일 것입니다. 여러분 이 환경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우리는 잘 느끼고 못하지만 사실은 정말 위기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모든 세계에 질서를 세워서 인간에 의해서 이 모든 세계가 통치되고 다스려지게 하였는데 인간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창조세계가 망가진 것입니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아래 있는 동물과 식물 모든 물질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그 모든 세계가 창조목적을 따라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도록 가꾸고 돌보는 것이 인간의 사명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세계를 창조하실 때 그리스도를 통해서 창조하셨고 이 창조된 모든 세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었습니다.


II. 구속, 교회의 머리되심

A. 인간의 타락과 상호교통의 단절

그리스도를 향해 창조된 세계는 하늘에는 천상의 세계가 있었고 지상에는 지상의 세계가 있습니다. 천상의 세계는 천사와 천상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지상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되었습니다. 예수는 바로 이 두 세계의 머리가 되시고 천상의 세계에도 죄가 들어와 타락하고 되었고 지상의 세계에도 죄가 들어와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B. 타락한 세계를 보호하심

타락에 있어서 천상의 세계는 의지를 가진 악한 천사들에 의해서 타락했고 지상의 세계는 악한 의지를 가진 인간에 의해서 타락했습니다. 천상의 세계에서 타락한 천사는 타락하지 않은 천사와 구별되어 격리되었고, 그 천사들은 구원 얻을 수 있는 어떠한 기회도 부여받지 못한 채 악마들이 되었지만, 지상에 있는 인간들은 다시 선택되어 구원받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다만 천상에서는 타락한 천사들이 완전히 격리되어 천국으로부터 축출되었지만 이 땅에서는 인간이 타락하고 타락한 인간이 격리되지 않고 이 세상에 함께 섞여있게 하셨습니다. 섞여있기 때문에 이 온 세상은 죄가 지배하고 죄로 물든 세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로 물들고 타락한 세상을 밑그림으로 삼아 그 위에 찬란한 구원의 역사를 그려가시므로 결국은 창조세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말미암은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하게 드러내시므로 당신이 영광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C.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심

세계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되었을 때,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서 이 모든 세계의 유일한 창조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하고 죄로 망가진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본질을 그대로 가지신 채로 그 위에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내려오셔야 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는 대신 예수님이 형벌을 당하고 죽으셔야 했기 때문에, 죽으실 수 없는 하나님이 죽을 수 있는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이 세계에 인간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애틋한 은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는 인간들에게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생생하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내려와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어떠해야할지 모본으로 보여주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 시에 이 모든 피조세계의 머리가 되시고 이 모든 구원이 완성되고 세계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재창조될 때에 온 우주를 몸으로 하는 피조세계의 머리가 되십니다. 전자는 처음 머리되심이시고 후자는 다시 머리되심이십니다. 교회는 바로 이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머리되신 그리스도는 이 세계의 완성과 함께 다시 머리되실 때까지 이 세계를 구원해 가시는데 이 모든 생명 없는 피조세계를 완성하시기 전에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자기의 힘으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는 인간들을 구원하셔서 당신의 몸 삼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머리에 붙어 있는 모든 성도들은 그분께 접붙여 있을 때에 그분으로부터 생명의 진액을 공급받게 되는데 이것을 가리켜서 우리들은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에 부어집니다.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질 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을 분여 받게 됩니다. 그 은혜는 생명과 사랑으로 우리 속에 가득 들어와서 우리 안에 그 사랑과 생명이 충만하게 될 때에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생명과 사랑을 전파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하게 받을 때에 교회의 연약한 지체들이 도움을 얻게 됩니다.
주님이 이 세계를 완성하시기 전에 교회의 머리가 먼저 되신 것은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끊임없이 은혜로 공급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복음을 전하여 아직까지도 죽어가고 있는 많은 영혼들을 본래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하여 가졌던 그 생명의 관계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 구원하고자 하는 모든 인류의 계획이 가득 차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구속을 완성하시고 모든 피조세계를 하나의 가족으로 묶으시는 것입니다. 세계의 찬란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입니다. 주님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당신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이 은혜는 하나님 자신의 생명과 사랑을 전달합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고난이 있는 곳에 위로를,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하나님이 주십니다.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께 접붙여져서 그분께 오는 은혜를 계속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인생의 문제가 많은 것 같아도 답은 많지 않고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것이 모든 인생의 문제에 대한 답입니다. 그 은혜를 위해서 우리들이 겸비하게 오늘도 하나님 앞에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그리스도 예수께 접붙여져서 끊임없이 생명의 물, 사랑의 진액을 계속 받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 안에는 선한 것이 없습니다.
모든 세계의 한복판에 모든 우주의 주재자로서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이 온 땅과 하늘에 빛나며, 오늘 우리가 사랑하고 섬겨야 할 그리스도가 단지 우리에게 생명주시고 은혜주시는 분이 아니라, 온 우주의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될 때 우리를 통치하시고 다스리실 우리의 임금, 우리의 탁월하신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그분이심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이 바로 교회 생활입니다.
날마다 은혜 안에 사는 여러분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20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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