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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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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받는 삶{3}---못다 진 십자가
나이가 들면 몸의 여러 가지가 망가지는데 그 중에서 눈과 이빨이 가장 빨리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빨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
김××할아버지는 좀 특별한 분이셔서 정성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반찬을 갖고 가면 잘 잡수시든 할아버지가 몇 주 동안 반찬을 드시지
않고 냉장고에 쌓아두는 것 이였습니다.
할아버지께 왜 반찬을 드시지 않느냐고 물으니,
이빨이 아파서 못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못 먹게 된 반찬을 버리고, 그 다음 주부터 부드러운 반찬을
갖다 드려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좀 화가 나서 왜 그러시느냐고 물으니,....
한참동안 뜸을 들이든 할아버지가 ''이빨을 해 넣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치과 의사를 만났는데 이빨을 여러 개를 해 넣어야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
이 말을 하시기위해서 몇 주 동안을 반찬을 안 드시고 시위를 한 것
이였습니다.
당시 저도 상당히 어려운 형편에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손상된 치아를 제대로 해 넣었으면 지금 이렇게 애를 먹지
않았을 텐데, 저의 이빨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을 때였으니,......
백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이빨을 보여 드리면서 ,.........거절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할아버지와 틀어지기 시작하였는데,.....
다른 일도 겹치고 하여 몇 개월 후에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할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5년 가까이 그 할아버지를
방문했었는데,.....
끝이 별로 좋지 못해서,......
이빨만 아프면 그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그때 카드빚이라도 내서 이빨을 고쳐 드릴 걸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각하면 가슴으로 싸~~하게 아픔이 찾아옵니다.
그때 방문하던 할아버지들 대부분은 돌아 가셨는데,.....
아마 이 분도 돌아 가셨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가끔 생각하면 그분은 저에게 있어서 못다 진 작은 십자가로
남아있습니다.
봉사는 믿는 자들의 십자가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이 할아버지
를 통하여 저에게 확실히 가르쳐준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봉사한 것이 아니라, 봉사 받은(눅16:20~25) 것이었습니다.
(부자는 나사로에게 봉사 받고 있었으나 그는 그것을 몰랐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
신영록/건축구조 기술사
나이가 들면 몸의 여러 가지가 망가지는데 그 중에서 눈과 이빨이 가장 빨리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빨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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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할아버지는 좀 특별한 분이셔서 정성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반찬을 갖고 가면 잘 잡수시든 할아버지가 몇 주 동안 반찬을 드시지
않고 냉장고에 쌓아두는 것 이였습니다.
할아버지께 왜 반찬을 드시지 않느냐고 물으니,
이빨이 아파서 못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못 먹게 된 반찬을 버리고, 그 다음 주부터 부드러운 반찬을
갖다 드려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좀 화가 나서 왜 그러시느냐고 물으니,....
한참동안 뜸을 들이든 할아버지가 ''이빨을 해 넣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치과 의사를 만났는데 이빨을 여러 개를 해 넣어야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
이 말을 하시기위해서 몇 주 동안을 반찬을 안 드시고 시위를 한 것
이였습니다.
당시 저도 상당히 어려운 형편에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손상된 치아를 제대로 해 넣었으면 지금 이렇게 애를 먹지
않았을 텐데, 저의 이빨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을 때였으니,......
백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이빨을 보여 드리면서 ,.........거절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할아버지와 틀어지기 시작하였는데,.....
다른 일도 겹치고 하여 몇 개월 후에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할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5년 가까이 그 할아버지를
방문했었는데,.....
끝이 별로 좋지 못해서,......
이빨만 아프면 그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그때 카드빚이라도 내서 이빨을 고쳐 드릴 걸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각하면 가슴으로 싸~~하게 아픔이 찾아옵니다.
그때 방문하던 할아버지들 대부분은 돌아 가셨는데,.....
아마 이 분도 돌아 가셨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가끔 생각하면 그분은 저에게 있어서 못다 진 작은 십자가로
남아있습니다.
봉사는 믿는 자들의 십자가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이 할아버지
를 통하여 저에게 확실히 가르쳐준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봉사한 것이 아니라, 봉사 받은(눅16:20~25) 것이었습니다.
(부자는 나사로에게 봉사 받고 있었으나 그는 그것을 몰랐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
신영록/건축구조 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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