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봉사 받는 삶{3}---못다 진 십자가

칼럼수필 신영록............... 조회 수 1830 추천 수 0 2008.02.19 01:45:54
.........
봉사 받는 삶{3}---못다 진 십자가

나이가 들면 몸의 여러 가지가 망가지는데 그 중에서 눈과 이빨이 가장 빨리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빨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
김××할아버지는 좀 특별한 분이셔서 정성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반찬을 갖고 가면 잘 잡수시든 할아버지가 몇 주 동안 반찬을 드시지
않고 냉장고에 쌓아두는 것 이였습니다.

할아버지께 왜 반찬을 드시지 않느냐고 물으니,
이빨이 아파서 못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못 먹게 된 반찬을 버리고, 그 다음 주부터 부드러운 반찬을
갖다 드려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좀 화가 나서 왜 그러시느냐고 물으니,....

한참동안 뜸을 들이든 할아버지가 ''이빨을 해 넣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치과 의사를 만났는데 이빨을 여러 개를 해 넣어야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

이 말을 하시기위해서 몇 주 동안을 반찬을 안 드시고 시위를 한 것
이였습니다.

당시 저도 상당히 어려운 형편에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손상된 치아를 제대로 해 넣었으면 지금 이렇게 애를 먹지
않았을 텐데, 저의 이빨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을 때였으니,......

백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이빨을 보여 드리면서 ,.........거절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할아버지와 틀어지기 시작하였는데,.....

다른 일도 겹치고 하여  몇 개월 후에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할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5년 가까이 그 할아버지를
방문했었는데,.....
끝이 별로 좋지 못해서,......

이빨만 아프면 그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그때 카드빚이라도 내서 이빨을 고쳐 드릴 걸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각하면 가슴으로 싸~~하게 아픔이 찾아옵니다.

그때 방문하던 할아버지들 대부분은 돌아 가셨는데,.....
아마 이 분도 돌아 가셨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가끔 생각하면 그분은 저에게 있어서 못다 진 작은 십자가로
남아있습니다.

봉사는 믿는 자들의 십자가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이 할아버지
를 통하여 저에게 확실히 가르쳐준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봉사한 것이 아니라, 봉사 받은(눅16:20~25) 것이었습니다. 
(부자는 나사로에게 봉사 받고 있었으나 그는 그것을 몰랐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

신영록/건축구조 기술사

  

댓글 '1'

신영록

2008.02.21 14:41:46


참으로 중요한것은 나사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마25:4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39 무엇이든 행복나누미자원봉사자 모집 홍보합니다^^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 2008-02-29 1949
5738 칼럼수필 분당 샘물교회 *아프간 선교 봉사팀*에게 드리는 성경말씀 [1] 신영록 2008-02-29 2771
5737 칼럼수필 *오정현 칼럼*을 읽고 [1] 신영록 2008-02-28 2255
5736 광고알림 찬양전도사(교육) 모십니다 홍목사 2008-02-28 2297
5735 무엇이든 감사합니다. 김동욱 2008-02-28 1889
5734 자료공유 은행, 천식·염증 치료제… 고혈압에도 효과 file 황지희 2008-02-27 2728
5733 칼럼수필 모세의 기도, 바울의 기도,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 [2] 신영록 2008-02-25 2281
5732 뉴스언론 이명박의 복수가 시작됐다!! file kss1990 2008-02-25 2586
5731 무엇이든 오늘의 예화(29) 복음 2008-02-24 1813
5730 무엇이든 새찬송가와 기독교최대의 영상자료 안내합니다. 송지숙 2008-02-24 1827
5729 칼럼수필 *봉사 받는 삶---나사로의 역할에 대해서,....... 신영록 2008-02-24 1755
5728 자료공유 100%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요나단언약 월요세미나 요나단 2008-02-24 2410
5727 뉴스언론 김회장댁 둘째아들 '땅 부자'가 된 이유 발가는대로 2008-02-23 2549
5726 뉴스언론 성인 10명중 2명은 1년에 책 한권도 안 읽어…문화부 아이뉴스24 2008-02-22 2248
5725 광고알림 전도사님 청빙 이원희 2008-02-22 2068
5724 광고알림 목회자설교연구원 회원모집 이원희 2008-02-22 1955
5723 무엇이든 신앙개혁-17 agape 2008-02-22 1547
5722 칼럼수필 북아일랜드를 생각합시다. 신영록 2008-02-22 1863
5721 뉴스언론 숭례문 전소의 이유 vs 특검의 취임 축하 면죄부 내과 의사 2008-02-20 2507
5720 자료공유 1.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다람지 2008-02-19 2167
5719 뉴스언론 토지사유제가 남대문을 붕괴시켰다! 고영근 2008-02-19 2061
5718 가족글방 1만원정기회원 secret 이정옥 2008-02-19 5
5717 칼럼수필 봉사 받는 삶{4)---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1] 신영록 2008-02-19 2030
5716 무엇이든 감사드립니다. 장 일 봉 2008-02-19 1837
5715 무엇이든 감사 드립니다 전용수 2008-02-19 1955
5714 무엇이든 사랑하는 최용우전도사님께!!! 박요셉목사 2008-02-19 2145
» 칼럼수필 봉사 받는 삶{3}---못다 진 십자가 [1] 신영록 2008-02-19 1830
5712 무엇이든 오늘의 예화(28) 복음 2008-02-18 1785
5711 광고알림 제 8차 생명언어설교 세미나 생명언어설교" 2008-02-17 2297
5710 광고알림 안녕하세요 징검다리선교회(기독교선교단체)입니다. 징검다리 2008-02-17 3622
5709 무엇이든 감사합니다 인사말씀 못드려 죄송합니다 [1] 노아 2008-02-16 1768
5708 무엇이든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여기 유학 온 전도사입니다. [1] huoquan 2008-02-16 1854
5707 무엇이든 감사합니다^^ [1] 로뎀나무 2008-02-16 1834
5706 광고알림 한국교육복지행정연구원에서 알려드립니다. file 이흥무 2008-02-16 2319
5705 광고알림 절로되는- NCG 전도왕전도 훈련 김창기 2008-02-16 278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