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대상26:4-8 |
---|---|
설교자 : | 최덕훈 목사 |
참고 : | ATTS 성경연구원 http://attsbible.com/ |
대상26장 4-8
오벧에돔의 축복
최덕훈 목사 1998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에는 마땅히 자녀들이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버이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 원칙으로 보입니다만, 오히려 어버이 주일에 어버이가 어떤 믿음과 생활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자 합니다. 귀중한 믿음의 아버지의 모습, 언제나 자녀들을 위하여 축복을 구하는 아버지의 기도를 생각하면서, 피차에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자녀 앞에서 나아가서 가정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존재들인가를 묵상하면서, 어버이 주일을 의미있게 보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쉽고도 또한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무조건 축복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아무렇게나 취급하면 안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원칙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를 벗어나면 아무리 하나님의 일을 해도 곤란해지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하려고 하면, 언제든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쉽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지혜를 구하면, 언제나 하나님이 넘치도록 지혜와 능력을 허락하시기 때문에 또한 하나님의 일은 쉽습니다. 하나님의 일의 원칙을 아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큰 축복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원칙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축복하시는가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오벧에돔처럼 어버이가 가져야 할 믿음이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가드 사람 오벧에돔은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여 넘치는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법궤를 모셔오는 일이 다윗 당시에 대단히 중요한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두려워하여 피했으며, 어떤 사람은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함으로 넘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물론 죽은 사람은 웃사요, 두려워한 자는 다윗이요, 축복을 받은 자는 오벧에돔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자기 성으로 메어 오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삼하 6:1-5,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뺀 무리 삼만을 다시 모으고 일어나서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름하는 것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저희가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는 궤 앞에서 행하고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주악하더라’고 했습니다. 감사하고, 기뻐서, 춤추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법궤를 메어오는 과정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삼하 6:6-8,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칭하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고 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다윗은 여호와의 법궤를 메어오는 일을 포기합니다. 삼하 6:9-10,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오벧에돔의 믿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삼하 6:10,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오벧에돔이 어찌 단 하루 동안이라도 하나님의 법궤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언제 개인의 가정에 머문 적이 있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비록 오벧에돔은 레위 지파 사람이었지만, 그는 성전 문지기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하나님의 법궤를 맡았던 웃사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는 때입니다. 또한 가장 위대한 믿음의 왕이라고 하던 다윗이 두려워하면서 법궤를 맡지 않고자 하던 때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법궤 때문에 짜증을 내는 때이며, 모두가 법궤를 감당하기를 싫어하고, 즐겨하지 않는 때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대단히 중요한 하나님의 일입니다. 내가 꼭 하지 않아도 될 하나님의 일을 맡겨줄 때에, 오벧에돔이 묵묵히 감당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오벧에돔은 ‘왜 하필이면, 나입니까?’라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벧에돔은 석달 동안 ‘나 같은 죄인에게 이것이 웬 은혜요, 웬 복입니까’하면서, 법궤를 섬기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에게 알맞는 일을 찾을 뿐입니다. 자기에게 맞는 하나님을 찾고 있을 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할 기회는 지나가고 동시에 하나님의 축복도 지나갑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나 같은 죄인에게 왜 이런 일을 맡겨주십니까’하면서, 묵묵히 감당하는 종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에는 ‘나를 능하게 여기셔서 이 일을 맡기심이 은혜입니다’하면서, 기쁨으로 감당하는 오벧에돔과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실상은 이것이 믿음입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나 감당할 줄 알고, 모두가 싫어하나 기쁨으로 일하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날 어버이들이 보여주어야 할 믿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버이가 ‘비록 내가 능력이 적고, 감당할 만한 힘도 부족하지만, 주께서 맡기실 때에 믿음으로 감당했다’라고 자녀에게 간증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어버이가 가져야 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런 믿음을 보여주는 어버이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오벧에돔처럼 어버이가 보여줄 축복이 있습니다.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고 했습니다. 오벧에돔의 믿음의 행동 또는 감사의 행동은 자기의 온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이 임하게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일은 당연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믿음으로 결단하고, 믿음으로 감당함으로 자기 집을 복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오벧에돔이 보여준 놀라운 축복 2 가지가 있습니다.
1. 오벧에돔은 복으로써 왕을 깨우치는 일을 했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오벧에돔은 자기가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느냐를 다윗 왕에게 보여줌으로써, 왕의 잘못을 깨우쳐주었습니다. 삼하 6:12, ‘혹이 다윗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를 인하여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쌔’라고 했습니다. 이 본문을 보면, 다윗이 얼마나 샘이 많고, 하나님의 복에 대하여 열심있는 자인지를 알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궤 때문에 엄청난 복을 받았다고 보고하자,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와서 복을 받아야 한다고 사모하게 됩니다. 왜 자신이 두려워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다윗 왕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원칙을 깨닫지 못한 자신, 하나님의 일에 대한 자신의 경솔한 자세들을 오벧에돔을 보면서 깨우쳤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법궤는 레위 지파 중에 고핫 자손이 어깨에 메고 옮기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옛날 이방 족속인 블레셋 자손들이 하던 방식대로, 새 수레를 준비하여 여호와의 법궤를 옮기려 하다가, 웃사가 죽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윗 왕이 제대로 알고, 행하게 됩니다. 삼하 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고 했습니다. 위대한 다윗 왕! 부족함도 없고, 모든 것을 주장할 수 있는 다윗 왕을 별 것 아닌 존재인 오벧에돔이 받은 복으로써 깨우쳐 주었습니다. 오늘날 어버이가 보여주어야 할 복이 이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하여 지위도 혹 낮고, 지식도 혹 부족하고, 여러 면에서 나은 것이 없는 존재라 할지라도, 복을 보여줌으로써 깨우칠 수 있는 어버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2. 오벧에돔은 받은 복으로써 백성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백성들도 여호와의 법궤를 모시는 일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삼하 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고 했습니다. 오벧에돔은 자기의 받은 복을 보여줌으로써 여호와를 두려워하던 백성을 오히려 온 백성을 변화시켜, 여호와를 즐거워하게 했습니다. 한 사람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하나님 즐거이 섬기는 길이 열리게 됨이니, 오벧에돔이 행한 일이 얼마나 귀중한 축복입니까? 이렇게 자신이 받은 복을 보여줌으로써,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도록 만드는 것이 얼마나 귀합니까? 이런 복을 보여주는 어버이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받은 복을 보여줌으로 말미암아, 가정이, 나라가, 교회가 복되게 만드는 놀라운 심령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오벧에돔처럼 어버이가 자녀에게 줄 축복이 있어야 합니다.
대상 26:5-6,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며 그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저희의 족속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상 26:7-8, ‘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니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저희와 그 아들들과 그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 이명이며’ 했습니다.
오벧에돔에게 여덟 아들을 먼저 주시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이라고 본문 6절에서 설명하셨습니다. 사실 당시로 보면, 여덟 아들의 존재가 복이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덟째니, 이는 하나님이 복을 주셨음이며’라고 직접 선포하시니, 놀라운 일입니다. 계속해서 7절 이하는 오벧에돔의 손자들이 나오는데, 보다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족속을 다스리는 자요 또한 큰 용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 손자와 형제들이 능력이 있는 자요 그리고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 하는 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더욱 구체적으로나, 자세하게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오벧에돔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들을 자녀들에게 받게 하였는가를 알게 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이와같이 오벧에돔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에 큰 감명을 주었고, 자기 집안에 큰 복이 임하게 만들었습니다. 자기 가정을 확실하게 하나님 앞에 축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들 특히 아들들이 받을 복을 오벧에돔이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어버이가 자녀에게 이렇게 복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영적인 복과 육적인 복 그리고 믿음의 복과 삶의 복을 한결같이 전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어버이로부터 받은 복을 어찌 물질로만 헤아리겠습니까? 사도 요한이 선포한 말씀, 즉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한다는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언제나 축복을 자녀에게 보여주고, 전해 줄 수 있는 어버이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자녀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십니까? 나라와 민족과 가정과 교회와 세계 앞에서 일할 것이 있는 존재가 되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 보셨습니까? 큰 용사, 다스리는 자, 능력 있는 자들이 오벧에돔의 집안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들을 축복받게 하기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자녀는 미완성의 작품들입니다. 자녀들을 위한 좋은 그림들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한 결단과 순종의 믿음을 보여주고, 복을 통해서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이나 백성들에게 바른 믿음의 길을 보여주어야 할 뿐 아니라, 자기의 자녀들에게 확실한 복을 전해 주어야 하는 것이 어버이입니다. 어버이 주일에 이런 어버이가 되기를 소원하면서,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