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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욥3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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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서창원 목사 |
참고 : | 새길교회 |
성서의 교훈 중에 새롭게 관심 받고 있는 것이 지혜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오늘 시대의 처세술적인 속담이나 교훈, 경구와는 다른 차원의 지혜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인간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하여 새로운 통찰과 전망을 열어 주는 교훈을 말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언어적 사건을 일으키는 진리'로서 종말적인 선포와 예언자적 선포로 이해하면서 지혜의 말씀의 전통이 축소되었습니다. 지혜의 말씀의 전통은 근동지방의 다양한 전승, 즉, 아키드, 바벨론, 수메르 등의 유산을 포괄하여 히브리적 지혜 담론을 구성하였습니다. 오늘 읽은 욥기가 그 대표적입니다. 히브리 지혜의 기본적 전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모든 지혜의 근본임을 선포합니다.
전통적으로 욥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인간의 고난' 특별히 무고한 의인의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욥기는 하나의 정교한 드라마적 구성이 특징입니다. 욥과 이에 대한 논쟁의 대상으로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바와 엘리후 사제가 등장합니다.
새로운 하나님 체험
이 길고 긴 그리고 난해한 하나님의 정의(神正論)의 문제가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는 것이 42장의 욥의 고백적 진술입니다. 욥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기 42;5 6) 라고 고백합니다. 이 엄청난 고백은 욥이 세 친구와 하나님께 대한 강력한 항의와 거친 논쟁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욥의 깨달음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 체험'을 통해 그에게 지혜가 어떤 관점을 열어 주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욥기를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는 욥기의 질문과 도전에 대해 무엇을 말씀했기에 그처럼 완강했던 욥의 자세를 전환시켰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욥이 논쟁의 과정에서 체험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는가 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고난의 이해 문제는 과정적 체험을 통한 하나님의 모습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와 연결되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 관점은 욥이 체험한 하나님은 그가 지금까지 일상적으로 관행적으로 이해한 하나님을 넘어서는 모습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선포하신 자신의 모습은 인간의 인습적 이해를 넘어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는 우주와 자연질서와 현상 속에서 자연만물과 관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관계성을 욥은 포착하였습니다. 욥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은 인간의 일상적이고 관습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우주자연과 관계를 맺고 계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자연의 관계는 하나님이 인간과 맺은 관계와 같이 대등한 차원의 것입니다. 새로운 전망과 새로운 관계성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을 욥이 체험하였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하나님 이해였습니다. 이 인간의 문제를 푸는 지혜는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전인적 체험이 요청됩니다. 이 최상적 체험이 새로운 길 (New Way, 새 길)을 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와 관계적으로 의존하는 과정적 하나님
한국교회는 하나님 이해에 있어서 하나님의 초월적 지평과 내재적 지평의 사이에서 파열과 갈등을 일으켜왔습니다.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시각은 보수적 경향을 띠면서 세계와 사회에 대한 도피적 현상을 드러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내재성을 강조하는 시각은 세속적 경향을 띠면서 신앙적 경건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오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과정적 지평입니다. 하나님은 과정신학자들의 주장처럼 시원적 본성 뿐 아니라 귀결적 본성을 가진 분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시는 자기 정체성은 세계와 인간의 관계적 응답에 의존되었다는 과정적 지평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우주만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어가는 차원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인간의 책임적 참여와 역사에 대한 인간의 자각적 깨달음의 중요성이 주목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주만물(인간포함)과의 상호 의존성 관계성 속에서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되는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과정적 감수성이 있어야만 새로운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 공동체는 당연히 하나님과 사귐과 나눔을 진행하는 영성적(communion) 상황을 이루게 됩니다. 이를 도식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월적 지평 (either or)
2. 내재적 지평 (both and)
3. 과정적 지평 (between beyond)
위의 세 지평을 창의적으로 종합한 전망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논쟁에서 얻은 것은, 이 문제는 하나님의 새로운 이해를 통해서 해결된다는 것이며, 새로운 하나님의 모습은 자연을 인간의 종속적 현상으로 보는 관습적 이해에서, 우주만물을 인격적 대화의 주체로 관계로 맺고 계신 하나님의 이해였습니다.
새로운 차원의 감수성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것이 히브리적 지혜의 말씀의 정수입니다. 욥기는 이것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길 공동체는 어떤 새로운 하나님을 체험하고 있는지를 표현해야합니다. 이 새로운 지혜의 통찰에서 새 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분단과 단절과 그리고 혼돈과 갈등의 이 역사적 시점에서 우리가 만난 하나님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욥은 심각한 위기적 문제의 현장에서 새롭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질문에 대한 해답인 것을 깨닫고 새로운 고백을 합니다. 새로운 고백을 선포합니다. 지금은, 욥처럼 새로운 차원으로 우리의 통찰을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체험을 추구하여야 할 때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언어적 사건을 일으키는 진리'로서 종말적인 선포와 예언자적 선포로 이해하면서 지혜의 말씀의 전통이 축소되었습니다. 지혜의 말씀의 전통은 근동지방의 다양한 전승, 즉, 아키드, 바벨론, 수메르 등의 유산을 포괄하여 히브리적 지혜 담론을 구성하였습니다. 오늘 읽은 욥기가 그 대표적입니다. 히브리 지혜의 기본적 전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모든 지혜의 근본임을 선포합니다.
전통적으로 욥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인간의 고난' 특별히 무고한 의인의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욥기는 하나의 정교한 드라마적 구성이 특징입니다. 욥과 이에 대한 논쟁의 대상으로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바와 엘리후 사제가 등장합니다.
새로운 하나님 체험
이 길고 긴 그리고 난해한 하나님의 정의(神正論)의 문제가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는 것이 42장의 욥의 고백적 진술입니다. 욥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기 42;5 6) 라고 고백합니다. 이 엄청난 고백은 욥이 세 친구와 하나님께 대한 강력한 항의와 거친 논쟁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욥의 깨달음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 체험'을 통해 그에게 지혜가 어떤 관점을 열어 주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욥기를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는 욥기의 질문과 도전에 대해 무엇을 말씀했기에 그처럼 완강했던 욥의 자세를 전환시켰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욥이 논쟁의 과정에서 체험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는가 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고난의 이해 문제는 과정적 체험을 통한 하나님의 모습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와 연결되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 관점은 욥이 체험한 하나님은 그가 지금까지 일상적으로 관행적으로 이해한 하나님을 넘어서는 모습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선포하신 자신의 모습은 인간의 인습적 이해를 넘어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는 우주와 자연질서와 현상 속에서 자연만물과 관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관계성을 욥은 포착하였습니다. 욥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은 인간의 일상적이고 관습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우주자연과 관계를 맺고 계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자연의 관계는 하나님이 인간과 맺은 관계와 같이 대등한 차원의 것입니다. 새로운 전망과 새로운 관계성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을 욥이 체험하였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하나님 이해였습니다. 이 인간의 문제를 푸는 지혜는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전인적 체험이 요청됩니다. 이 최상적 체험이 새로운 길 (New Way, 새 길)을 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와 관계적으로 의존하는 과정적 하나님
한국교회는 하나님 이해에 있어서 하나님의 초월적 지평과 내재적 지평의 사이에서 파열과 갈등을 일으켜왔습니다.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시각은 보수적 경향을 띠면서 세계와 사회에 대한 도피적 현상을 드러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내재성을 강조하는 시각은 세속적 경향을 띠면서 신앙적 경건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오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과정적 지평입니다. 하나님은 과정신학자들의 주장처럼 시원적 본성 뿐 아니라 귀결적 본성을 가진 분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시는 자기 정체성은 세계와 인간의 관계적 응답에 의존되었다는 과정적 지평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우주만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어가는 차원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인간의 책임적 참여와 역사에 대한 인간의 자각적 깨달음의 중요성이 주목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주만물(인간포함)과의 상호 의존성 관계성 속에서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되는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과정적 감수성이 있어야만 새로운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 공동체는 당연히 하나님과 사귐과 나눔을 진행하는 영성적(communion) 상황을 이루게 됩니다. 이를 도식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월적 지평 (either or)
2. 내재적 지평 (both and)
3. 과정적 지평 (between beyond)
위의 세 지평을 창의적으로 종합한 전망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논쟁에서 얻은 것은, 이 문제는 하나님의 새로운 이해를 통해서 해결된다는 것이며, 새로운 하나님의 모습은 자연을 인간의 종속적 현상으로 보는 관습적 이해에서, 우주만물을 인격적 대화의 주체로 관계로 맺고 계신 하나님의 이해였습니다.
새로운 차원의 감수성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것이 히브리적 지혜의 말씀의 정수입니다. 욥기는 이것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길 공동체는 어떤 새로운 하나님을 체험하고 있는지를 표현해야합니다. 이 새로운 지혜의 통찰에서 새 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분단과 단절과 그리고 혼돈과 갈등의 이 역사적 시점에서 우리가 만난 하나님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욥은 심각한 위기적 문제의 현장에서 새롭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질문에 대한 해답인 것을 깨닫고 새로운 고백을 합니다. 새로운 고백을 선포합니다. 지금은, 욥처럼 새로운 차원으로 우리의 통찰을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체험을 추구하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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