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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을 넘치게 하는 하나님

시편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411 추천 수 0 2008.06.17 0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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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23:5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5하)

1. 서론 : 영혼에 넘치는 충만한 기쁨
- 5절에서 시인은 자기에게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로 감격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기쁨은 하나님이 원수의 목전에서 베푸시는 상을 받은 것이었고, 그 두 번째 기쁨은 바로 “기름으로 자기 머리에 바르신 것”이다. 이 두 가지 은혜로 인해 시인은 영혼에 넘치는 충만한 기쁨으로“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2. 본론 : 말할 수 없는 기쁨
1) 내 잔이 넘치나이다
- 잔이 넘친다는 시인의 고백은 잔치집의 풍경을 연상케 한다. 혼인집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그들의 마음의 기쁨은 넘쳐흐르는 포도주만큼이나 넘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잃어버린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희락”, “기쁨”이다.
- 여기에서 말하는 잔은 처음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인간에게 주신 잔으로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잔을 말한다. 인간은 모두 영혼의 빈 잔을 가지고 있고, 이 세상에 만연한 극단적 쾌락주의는 영혼의 빈 잔을 채울 수 없어 몸부림치는 질병적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 인간 안에 있는 빈 잔은 하나님이 아니면 채워질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거듭난 신자는 이 세상에 있는 것으로는 결코 우리에게 만족이 있을 수 없고, 진정한 만족이 오직 하나님께로만 온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맛본 사람들이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참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늘 자원이 필요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좋은 것들은 아버지의 집에 가득해서 우리가 그것을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것을 넘치게 공급해주신다.
2) 기름 부으심의 실제
- 시인의 말할 수 없는 희열의 원천 가운데 하나는 기름 부으심이었다.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이 기름 부음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세우신 제도이다. 구약 시대에 삼직(三職)이라고 불리는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으로 임명되는 사람들이 바로 기름 부음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이 세 가지 직분을 맡은 사람은 모두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고, 구약에서도 기름 부음의 사건은 단순한 상징 이상의 실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성령 부으심이었다.
- 다윗은 인생에서 세 번의 기름부음을 경험하였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사무엘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붓던 첫 번째 경험을 통해 그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않은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였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지혜와 용기, 지도력과 놀라운 성품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3) 구약과 신약의 기름부음
- 구약 시대에는 성령님이 보편적으로 편만하게 임하시지 않았고, 무엇인가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에게 오셔서 그 일을 감당하는 동안 함께 하시다가 떠나가시기도 하였다. 그래서 구약 시대에는 위에서 말한 세 직분을 맡은 자들이 각각 그의 맡은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셨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능력 없는 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것이 아니었고, 기름부음을 받은 자의 영혼 안에는 성령의 임재로 말미암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치게 되었다.
- 신약 시대에 와서는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거듭날 때 성령님이 신자의 마음에 오셔서 영원히 떠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 성령님은 고정적으로 계시지 않으시고, 우리가 범죄하여 불순종하게 살면 성령의 임재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면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하게 함으로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하신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던 시인처럼 말이다.

3. 결론 : 성령의 부으심을 구하라
- 거듭난 신자에게는 이미 성령님이 들어와 계시지만, 다시 충만하게 계시도록 구해야만 한다. 한편으로는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를 위해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온 마음과 삶이 그 기도에 합당하여 기도와 삶이 한 방향을 향하도록 애쓸 때 우리에게는 성령이 주시는 충만한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구해야 할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 자신이다.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었고, 나라의 모든 소유가 자신의 것이었지만, 항상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라고 고백하며, 하나님 자신이 아니면 채워질 수 없는 영혼의 빈 잔에 하나님이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원하였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만족이 되신다는 것을 알고 그분의 은혜 안에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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