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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사5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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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류상태 형제 |
참고 : | 새길교회 2005.12.25 주일설교 |
이사야 53:1~5, 누가복음 2:8~14]
옛날 어느 나라에 이상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었답니다. 매 해 섣달이 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오는데, 그 별을 정성껏 만든 구유에 넣으면 거룩한 아기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섣달이 되자 왕이 나라 곳곳에 이런 내용의 방을 붙였습니다.
“섣달은 별이 내리는 달이니 뜻이 있는 사람은 별을 받을 구유를 하나씩 지어와서 심사를 받도록 하라. 만약에 살아있는 구유로 판정이 내려진 사람에게는 커다란 상을 내리겠노라.”
사람들은 정성을 다해서 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쇠를 녹여서 만들기도 했고, 어떤 예술가는 대리석으로 조각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권력가는 몇백살 먹은 향나무를 도벌해서 구유를 만들고, 금도금을 해서, 아름다운 문양도 새기고, 구유 안쪽에는 비단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심사일이 되었고, 응모자들은 모두 들떠서 술렁거렸습니다. 전시장은 온갖 모양의 구유들이 진열되었습니다. 번쩍거리는 황금 구유, 장엄한 대리석 구유, 향기를 뿜는 향나무 구유, 비단 옷을 입힌 비단 구유까지, 각양각색의 구유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왕이 등장하고, 구유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왕의 심사 방법이 아주 특이했습니다. 가슴 속에서 빛나는 별을 꺼내어 구유에 살며시 놓아 보는 것이었습니다.
쇠를 녹여 만들고 금도금을 한 구유에 별을 조심스럽게 놓았습니다. 그러자 별은 그 안에서 쇠인형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다음은 대리석 구유 차례였습니다. 별을 꺼내어 그 안에 넣자 별은 돌인형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역시 고개를 저었습니다.
향나무로 만든 구유 앞에 서자 권력가의 가슴이 부풀었습니다. “내가 향나무로 만들기를 잘했어. 쇠나 돌보다는 살아있는 향나무가 좋지. 이제 곧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꺼야.”
그는 혼자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왕이 다가오자 그의 호흡은 심하게 거칠어졌습니다. 왕이 자기의 향나무 구유에다 별을 놓을 때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별은 이번에도 볼품없는 인형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었다면 향나무 인형이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별이 변하여 인형이 된 것은 어느 구유에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쇠로 빚은 구유에서는 쇠인형으로, 돌로 만든 구유에서는 돌인형으로, 그리고 나무로 만든 구유에서는 나무인형으로 재료가 바뀔 뿐이었습니다.
왕이 실망해서 궁전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군중들 사이에서 멈칫거리는 한 소녀를 발견합니다. 왕이 조용히 말합니다.
“얘, 네가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리 나와 보려므나.”
소녀는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면서 사는 넝마주이 소녀였는데, 헌 나무조각들을 엮어서 만든 볼품없는 구유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 구유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모은 나무조각들로 만든 것인데, 구유의 바닥에는 여기저기 기운 자국이 있는 볼품없는 천이, 그러나 정성스럽게 깔려 있었습니다.
왕은 넝마주이 소녀의 그 가난한 구유 안에 별을 놓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별이 숨을 쉬면서 거룩한 아기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두들 이리로 와 보시오. 이 가난한 소녀의 구유에서 기적이 일어났소. 구유의 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유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요. 형식의 구유에서는 인형으로 있는 별도 정결한 마음의 구유에서는 거룩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이요. 이 태어남이 진짜인 것이요.”
이 이야기는 정채봉 씨의 생각하는 동화책 <멀리가는 향기>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성탄절은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교회 뿐 아니라 세상 전체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잔치만 남고, 의미는 사라져 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잔치도 중요하지만, 성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이 더욱 중요할텐데 말입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옛날 어느 나라에 이상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었답니다. 매 해 섣달이 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오는데, 그 별을 정성껏 만든 구유에 넣으면 거룩한 아기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섣달이 되자 왕이 나라 곳곳에 이런 내용의 방을 붙였습니다.
“섣달은 별이 내리는 달이니 뜻이 있는 사람은 별을 받을 구유를 하나씩 지어와서 심사를 받도록 하라. 만약에 살아있는 구유로 판정이 내려진 사람에게는 커다란 상을 내리겠노라.”
사람들은 정성을 다해서 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쇠를 녹여서 만들기도 했고, 어떤 예술가는 대리석으로 조각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권력가는 몇백살 먹은 향나무를 도벌해서 구유를 만들고, 금도금을 해서, 아름다운 문양도 새기고, 구유 안쪽에는 비단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심사일이 되었고, 응모자들은 모두 들떠서 술렁거렸습니다. 전시장은 온갖 모양의 구유들이 진열되었습니다. 번쩍거리는 황금 구유, 장엄한 대리석 구유, 향기를 뿜는 향나무 구유, 비단 옷을 입힌 비단 구유까지, 각양각색의 구유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왕이 등장하고, 구유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왕의 심사 방법이 아주 특이했습니다. 가슴 속에서 빛나는 별을 꺼내어 구유에 살며시 놓아 보는 것이었습니다.
쇠를 녹여 만들고 금도금을 한 구유에 별을 조심스럽게 놓았습니다. 그러자 별은 그 안에서 쇠인형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다음은 대리석 구유 차례였습니다. 별을 꺼내어 그 안에 넣자 별은 돌인형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역시 고개를 저었습니다.
향나무로 만든 구유 앞에 서자 권력가의 가슴이 부풀었습니다. “내가 향나무로 만들기를 잘했어. 쇠나 돌보다는 살아있는 향나무가 좋지. 이제 곧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꺼야.”
그는 혼자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왕이 다가오자 그의 호흡은 심하게 거칠어졌습니다. 왕이 자기의 향나무 구유에다 별을 놓을 때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별은 이번에도 볼품없는 인형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었다면 향나무 인형이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별이 변하여 인형이 된 것은 어느 구유에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쇠로 빚은 구유에서는 쇠인형으로, 돌로 만든 구유에서는 돌인형으로, 그리고 나무로 만든 구유에서는 나무인형으로 재료가 바뀔 뿐이었습니다.
왕이 실망해서 궁전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군중들 사이에서 멈칫거리는 한 소녀를 발견합니다. 왕이 조용히 말합니다.
“얘, 네가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리 나와 보려므나.”
소녀는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면서 사는 넝마주이 소녀였는데, 헌 나무조각들을 엮어서 만든 볼품없는 구유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 구유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모은 나무조각들로 만든 것인데, 구유의 바닥에는 여기저기 기운 자국이 있는 볼품없는 천이, 그러나 정성스럽게 깔려 있었습니다.
왕은 넝마주이 소녀의 그 가난한 구유 안에 별을 놓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별이 숨을 쉬면서 거룩한 아기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두들 이리로 와 보시오. 이 가난한 소녀의 구유에서 기적이 일어났소. 구유의 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유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요. 형식의 구유에서는 인형으로 있는 별도 정결한 마음의 구유에서는 거룩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이요. 이 태어남이 진짜인 것이요.”
이 이야기는 정채봉 씨의 생각하는 동화책 <멀리가는 향기>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성탄절은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교회 뿐 아니라 세상 전체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잔치만 남고, 의미는 사라져 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잔치도 중요하지만, 성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이 더욱 중요할텐데 말입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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