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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업신여기지 말라

신명기 김남준............... 조회 수 2178 추천 수 0 2008.07.28 19: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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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27:16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04-04-18 열린교회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 27:16)

1. 본문의 배경 : 모세의 신신당부

- 모세가 하나님께 받아서 전하고 있는 이 말씀은 출 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에게 당부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직전 광야까지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비로소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었다.(★) 이것은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 앞에까지만 인도할 뿐이고,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얻고 자유를 누리게 하는 것은 복음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 모세가 걱정했던 것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이었다. 사실 가나안에 들어간 시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연애하는 것과 같이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있는 하나님을 쉽게 떠나려고 하는 부패한 본성과 가나안 땅의 불신앙의 환경 때문에 그들의 신앙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연후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 가서 하나님의 형벌과 축복을 선포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도록 당부하였고, 그 가운데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명령 가운데 하나가 본문 말씀이다.

2. 부모를 공경하는 것의 중요성

- 이 명령을 어길 때 주어지는 저주는 사실 우상숭배와 심각한 성적 타락의 죄를 범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던 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것은 곧 부모를 경홀히 여기지 말라는 명령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계명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빛바래지 않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실 때 주신 약속이 있는 첫 계명도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었다. 이 효도의 계명이 중요한 이유는 효도의 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창조의 원리를 보존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효도의 동기를 적선이나 보상 심리, 혹은 의무에 두는 대신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 동기를 가지고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 동정적 효도(적선적 효도)는 효도의 동기 자체가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말하고, 보상적 효도는 부모의 유산이나 다른 대가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고, 율법적 효도는 인간의 사는 도리에 얽매여서 자신의 의무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복음적 효도(신앙적 효도)는 그 동기가 자기의 부모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효도는 오직 신자만이 할 수 있는 효도이고, 그 보상은 부모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는 것이다.

3. 경홀히 여기지 않는 것

- 여기에서 부모를 경홀히 여기지 말라고 할 때, ‘경홀히’라는 말의 히브리어의 의미는‘가볍게 여기다, 업신여기다, 경멸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부모를 경홀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모세가 선포하면 백성들은 “아멘”으로 화답해야 했는데, 이 아멘은 하나님 앞에 맹세하는 것으로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겠노라는 맹세가 되었다.
- 마음에 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이 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경홀히 여기지 말라는 것은 부모를 하찮게 여기지 말고, 부모의 존재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하고, 부모가 너희 인생에 매우 중요한 무게를 가지고 너희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하라는 것이다.
- 우리는 모두 부모를 존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부모가 자신이 자식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자식들로부터 귀찮은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가장 큰 불효이고, 그렇게 행하는 사람은 본문이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저주를 받아야 할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효도의 첫 걸음은 범사에 그 부모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4. 사랑하면 중히 여긴다

- 그런데 문제는 이 세상에는 부모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너무 많고 자신의 부모가 존경받을만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비교적 소수라는 데 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한번 깨뜨려지면 그것은 대를 이어 계승되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가 그 비운의 고리를 끊어버려야 하는데, 이것은 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집안을 수술하는 개혁은 복음을 먼저 알고 신앙을 안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복음을 몰랐고 신앙의 비밀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때로 우리에게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의 경중을 재서 효도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어디에서도 공경할만한 부모만 사랑하라고 하지 않는다. 단지 부모이기 때문에 그를 깊이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그것이 인간의 참 도리이며, 신자의 참 도리인 것이다.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부모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귀히 여기고 효를 행하는 것이다. 부모를 깊이 사랑하면 경홀히 여길 수가 없다. 사랑은 곧 중히 여기는 것이고, 경홀히 여기는 것은 곧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홀히 여기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를 깊이 사랑해야 한다. 복음적 효도는 부모를 바라보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에 매인 사람만이 예수님 때문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사람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 부모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섬김은 아직 예수를 모르거나 신앙이 견고하지 못한 부모를 위해 울어주는 것이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님께서 부모를 깊이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신다.

★ 이것은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 앞에까지만 인도할 뿐이고,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얻고 자유를 누리게 하는 것은 복음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 동정적 효도(적선적 효도)는 효도의 동기 자체가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말하고, 보상적 효도는 부모의 유산이나 다른 대가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고, 율법적 효도는 인간의 사는 도리에 얽매여서 자신의 의무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복음적 효도(신앙적 효도)는 그 동기가 자기의 부모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효도는 오직 신자만이 할 수 있는 효도이고, 그 보상은 부모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는 것이다.
200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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