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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에 사랑하는 자

아가 박봉웅 목사............... 조회 수 2551 추천 수 0 2008.08.22 0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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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아1:1-2:7 
설교자 : 박봉웅 목사 
참고 :
“아가서”의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본문 전체가 과거에 대한 회상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결혼과 그 이전의 약혼 시절, 결혼 이후 사랑이 성숙하는 과정에 대한 낭만적이고도 사실적인 회상의 노래인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본 단락은 술람미 여인이 결혼 당일을 회상하는 부분입니다.

1.술람미 여인의 고백입니다.(1:1-14절), 솔로몬을 사랑하는 술람미 여인이 자신이 사랑하는 자에 대한 그리움과 그의 사랑을 구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이 노래가 솔로몬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1절에 “솔로몬의 아가라”고 했습니다.

아가서의 저자인 솔로몬의 이름은 “아가”에 여섯 번 등장합니다. “아가”의 원제목은 “노래들 중의 노래”로서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노래 중에서 최고의 것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4:32절에서 솔로몬의 잠언 3.000 외에도 “노래” 1.005편을 지었다고 한 사실을 기억할 때 그가 지은 노래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노래라는 것입니다. “아가서”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뛰어난 문학적 능력(能力)을 사용하여 결혼(結婚) 안에서,

부부가 나누는 진정(眞情)한 사랑을 가르치도록 하신 것입니다. 믿는 자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삶의 모든 영역이 그분의 뜻에 부합되어야 되어야합니다. 교회생활(敎會生活)이나 신앙생활(信仰生活) 뿐 아니라 일상적(日常的)인 삶의 영역들,

특히 가정(家庭)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가정의 기초가 되는 부부관계는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 안에서 부부가 된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사랑하고 서로를 기뻐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아가서는 매우 직접적인 교훈이 됩니다. 2)사랑하는 자를 향한 술람미 여인의 기대와 갈등이 묘사되고 있습니다.(2-8절),

(1)사랑하는 첫날밤에 대한 술람미 여인이 기대가 매우 솔직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2절에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라고 했습니다. (2)자신의 외모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언급이 이어집니다.

5절에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 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 도 같구나”라고 했습니다. 술람미 여인 자신도 자신의 피부색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검은 피부로 인한 마음의 갈등을 “사랑 받는 이”로서의 자긍심으로 극복합니다. (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고통이 묘사됩니다.(7-8절), 7절에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야 너의 양 떼 먹이는 곳과 오정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고하라,

내가 네 동무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리운 자같이 되랴“고 했습니다. 사랑에 빠진 그녀는 결혼한 후에도 궁정의 여인들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피하여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있으면서 오직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픈 갈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결혼 피로연에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에 오고갔던 사랑의 대화의 일부분이 회상되고 있습니다.(9-14절), (1)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솔로몬의 찬사입니다. 9절에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라고 했습니다.

(2)솔로몬의 찬사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12절에 “왕이 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라고 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의 회상적 사랑 고백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비록 시골 처녀였으
나,

신부로서 두려움이나 거리낌없이 결혼 첫날에 솔로몬의 사랑을 받을 마음의 준비를 했고 그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였습니다. -사랑은 노력을 통해 더욱 깊어집니다. -술람미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하게 될,

상황으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겪었지만 사랑으로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하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사랑을 얻기 위해 향유를 바른 것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또는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2.신방에 들어 첫날밤을 보낸 두 사람의 사랑에 관한 회상입니다.(1:15-2:7절), 2:6절에 “그가 왼손으로 내 머리에 베게하고 오른손으로 나를 안는구나”라는 구절은 애정의 표현인 동시에 육체적 갈망과 요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5절 역시 사랑에 대한 심리와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부부간의 경험되는 성적인 사랑에 대한 표현으로 볼 때에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절의 “잔치집”의 잔치는 포도주라는 뜻으로 “포도주의 집”을 가리키는데 이는 “기쁨과 즐거움의 집”이라는,

의미로서 첫날밤을 보내는 신방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침상”(1:16절)에서의 사랑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1:15절에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라고 했습니다. 술람미는 결혼한 부부로서 신방에 든 것이며 비로소 첫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사랑을 이끌어 가는 자는 솔로몬입니다. 피로연장에서도 그러했듯이 신방에서도 그가 먼저 사랑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는 먼저 아내의 눈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어여쁘고 어여쁘다”라고 거듭 찬사를 합니다.

“비둘기”같은 눈이란 순수하고 청아한 눈이라는 의미로서 순결하고 진실된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솔로몬은 그녀의 외모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녀의 순수함과 진실됨에 흠뻑 빠졌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찬사에 술람미 여인 즉 “사랑 받는 이”가 그녀를 “사랑하는 자”에게 응답합니다.

16,17절에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구나”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호칭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내 사랑아” 또는 “나의 사랑하는 자야”라는 호칭은 친밀하면서도 정중합니다.

아가서에서 술람미여인은 솔로몬을 스물 네 번에 걸쳐서 “내 사랑아”라고 부르는데 이 구절이 그 첫 번째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칭찬하는 남편을 향해 그녀 역시 남편의 멋진 모습과 매력을 칭찬합니다.

2:1절에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은 고작 사론에 핀 수선화나 골짜기에 남모르게 피어 있는 꽃과 같다는 것입니다.

“사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이 이스라엘에서 여럿 되지만 본 구절의 장소는 그녀의 출신지인 갈릴리와 다볼 사이의 비옥한 평야를 뜻할 것입니다. “수선화”는 이곳에서 피는 흰색의 들꽃으로서 일군을 이루면서 수천 수만 송이를 한꺼번에 피우는 평범한 들꽃입니다.

이 구절에서의 “백합화“는 붉은 색으로서의 일종의 나리꽃을 일컫는 것인데 수수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꽃은 모두 눈부시고 화려한 아름다움보다는 평범한 들꽃처럼 수수하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칭찬하는 솔로몬의 말에 스스로 낮추어 골짜기의 수많은 꽃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겸손”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사랑의 찬사를 주고받는 중에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서의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2:3절에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라고 했습니다. “사랑 받는 이”인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로 비유하는 것은 그에 대한 최상의 표현인 것입니다.

다른 남자들이 “수풀”에 불과하다면 그는 그 수풀 가운데 홀로 두드러지는 사과나무와 같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유일한 배필이자 최상의 배필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남편으로서 술람미 여인이 안식할 수 있고 보호받을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합니다.

또한 과일나무 중에서도 그 꽃이 터뜨리는 향기와 열매뿐 아니라 술람미 여인에게 향기롭고 달콤한 기쁨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과나무의 향기와 그 달콤한 맛 때문에 아가서에서 ”사과나무“는 성적인 사랑과 그로 인한 만족을 상징하는 것으로 쓰여집니다.

첫날밤에 대한 회상이 끝나면서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여자들”로 지칭되는 가상의 합창단을 향해서 경고합니다. 2:7절에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 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노루와 들 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는 말은 일종의 청원인데 동물들의 이름을 빌어 청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명확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먼저,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창21:23절) 특별히 본문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청원한 것이지만 히브리 관습상 그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으므로 사랑을 상징하는 동물의 이름을 빌렸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떤 해석이 옳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경고의 의미에 대해서도 일치된 해석이 없습니다. 해석을 좌우하는 어구인 “깨우지 말지니라”가 무슨 뜻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제까지의 상황을 꿈으로 보고 술람미 여인이 사랑의 꿈에서,

자신을 깨우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하거나 포옹으로 시작되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적절한 해석으로 여겨지는 것은 “사랑의 기쁨을 얻는 것은 때가 되기 전까지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결혼 안에서 경험되기 전까지 성적인 열정은 억제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성적인 방종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결혼과 함께 사랑의 기쁨을 경험한 술람미가 진정한 사랑은 기다림이 요구되며 결혼 안에서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의 결혼 첫날밤에 대한 회상을 통해 결혼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첫날밤을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편 될 자는 아내를 위해서 아내 될 자는 남편을 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서로가 사전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서로를 향해 최상의 찬사를 하면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부부는 서로를 최상의, 그리고 유일한 반려자로 여겨야 합니다.

-결혼관계 안에서 온전한 성을 경험하기까지 성적인 열정을 자제하고 순결을 지켜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부부관계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습니까? 어떻게 보면 연애소설 같은 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문학에 달란트를 갖고 있는 솔로몬에게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은 무엇일까요? 구약성경은 하나님과 성도를 부부관계로 묘사합니다. 성도는 술람미 여인같이 자기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남편의 사랑의 달콤한 언어를 들으면서 자신을 낮추어서 겸손하게 들꽃으로 표현하는 모습은 성도가 갖우어야할 덕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신부로 맞아 사랑하듯이 성도를 사랑하십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넘치고 맙니다. 자기가 사랑을 독차지하였다고 교만하다가는 송두리체 놓치고 맙니다.

나는 사랑 받을 수 없는 부족한 사람인데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겸손할 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절을 지켜야 합니다. 현숙한 여인이 칭찬을 받듯이 신부는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합니다. 우상 숭배는 간음행위입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신앙의 정절을 잘 지켜 재림하실 우리주님을 기쁨으로 맞아드릴 수 있는 기다림의 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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