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사진첩을 들추어 봅니다.
그 안에 미소 짓고 있던 친구들과의 그리움이
물밀려오듯 할라치면 울음이 왈칵 쏟아 질 것처럼
북받쳐 오는 가슴을 어루 만지며..
그리움으로 쌓여진 기억 속의 그들과 함께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그리움으로 얼룩진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이
또렷한데도 남겨진 사진마저 없어 아쉬움과 함께
더욱 그리워지는 이가 있습니다..
가끔은.
나를 기억 하고나 있을런지..
나를 떠올리며 보고픔에 아련한 웃음이라도
떠올리는 날이 가끔은 있을런지..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가지씩 묻어나는
추억이 있어 그것이 기쁠 때가 있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추억을 오늘도 한페이지씩 만들어 가며
하루하루를 물들여 가는 것이 아닐런지..
난 또 하루안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꿈 많은이들 속에서 예전에 가져 보지 못한
사랑을 만들어가며 나만의 사진첩안에
그리운이의 이름 석자를 담아 보았습니다.
정말 사랑 하는 사람은 그리움으로도
추억으로도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사진 첩 안에는 그의 사진을
넣어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의 이름 석자만을 그려 갑니다
...
좋은 사람은 길을 걷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기를 원한다.
혹시라도 만원인 버스에서 마주치지 않을까..
기차역 한가운데, 스쳐가는 기차사이로
영화에서처럼 우연히 지나치지 않을까..
우연이라도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마주치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연이 아니래도 좋다
그저 어쩌다 한번이라도 그런 생각을 가져 볼 수 있다는
그 것 하나만으로도 웃음이 터질것 같이 기쁘고
즐거울 수 있는데....
돌아서서 울음을 터트리고 한숨짓는
그런 바보라도 좋다
그저 내가 이 자리에 서서 기다릴 수 있는 이가 있고
나를 보며 울음 닦아내어 주고,
웃어 주는 이가 있으니, 바보라도 좋다
질긴 인연의 실타래를 한올 한올 엮어 가듯이
우리들의 만남도 빈 실타래를 한올씩 얽히지 않도록
엮어 가듯이..
처음부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만나지는 우연은 없다
이렇게 만나진 우연이 인연이라면
뒤돌아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기쁜 웃음 한움큼
토해 낼 수 밖에...
바보라도 좋다 네가 내 가까이에 있으니..
꿈이라도 좋다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눌 네가 여기 있으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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