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영상편지-오늘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단...

무엇이든 솔로몬............... 조회 수 1237 추천 수 0 2002.03.20 08:34:21
.........






오늘 그대가 너무나 보고싶단 생각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그대의 사진을 찾아

온 집안을 다 뒤집고 다녔습니다.

버린다고 하면서도 무슨 미련이 남아서인지

선뜻 버려지지 않아

이집에 이사오며

어딘가에 가지고 오긴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집에 이사오며 한번도 쓰지 않았던

일기장이 보이기에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대와 이별후 쓰지 않았습니다.

일기를 쓰다보면 지나간 그대와의 일들이

자꾸 날 아프게 하기에....


거기에 그대의 사진이 있더군요...

너무나 기뻤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사진과 함께 우리의 지난 날들이

다시 날 아프게 합니다...


참 오랜만에 우리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그 사진 속에선 함께 다정하게 웃고 있내요.

난 아직 많이 아프고 힘이 드는데....

사진속에선 다정하게 웃고 있내요...

눈물이 두 볼을타고 조용히 흘러내립니다

사랑한다고... 아니 사랑이라고 믿었는데....


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연락이 오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대에게서 가끔 날라오는 문자들은

하루에도 몆번씩 다시 보게 됩니다.

보고 또 보고.....

그대는 내게 다가올수 없음을 알면서도

난 이렇게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그대가 몹시도 그립지만 이루어 질수 없기에

우린 다시 사랑할수 없기에

마음으로만 아파하고 그리워 합니다.

때때로 못견디게 그대가 그리운날은

차를 타고 어디든 달려 갑니다.

그곳이 어딘지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며

마냥 차를 타고 달립니다.

버스에 몸을 실고 차창으로 스치는 풍경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저들에겐 어떤 상처나 아픔이 있을까...

그런생각을 해 봅니다.

차를 타고 달리다 아무곳이나 보이는

재래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몆만원을 벌기 위해 노점상에서 야채파는 할머니

아이들 공부시키기 위해 생선을 자르는 아주머님

과일이나 건어물파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을 바라보며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난 지금 뭘하고 있는걸까...

한푼이라도 벌기위해 손이 터지고

겨울이면 몸이 얼어도 자식들을 위해

또는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저 많은분들...

그분들 에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살아 있을텐데...

그분들에게 지금 내가 사랑으로 아프다고 말한다면

나에게 뭐라 하실까...

사랑은 사치라 하실까...

사랑은 지나가는 무지개 같다고나 하실까...

잠시잠깐 화려하게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무지개 같은거라 하실까...


그렇게 그 많은분들을 보며

나 자신을 다시금 채찍질해 봅니다.

지금 내 아픔이나 그리움은 잠시만 미뤄두자고...

내가 가야할길이 아직은 너무 멀기에...

내가 해야할 일이 아직은 너무나 많기에...


하지만......

그래도 아련히 밀려오는 그대의 그림자는

무엇으로 밀어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남산에 가야겠습니다.

서울이 다 내려다 보이고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높은 곳에서

그대를 훨...훨......

날려 보내야 겠습니다.....






























Jeg Ser Deg Sote Lam  - Susanne Lundeng

하늘이님이
남겨주신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9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지하철 계단을 오르다가 솔로몬 2002-03-23 778
278 무엇이든 뒤 바뀐 일, 뒤집어진 일은 꼭 바꾸어야 하지요~~~ 홍득화 2002-03-22 905
277 무엇이든 [행복한 세상]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TV동화 2002-03-22 892
276 무엇이든 <남산편지 190>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정충영 2002-03-22 860
275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남들은 평생 행복하더군요. 솔로몬 2002-03-22 1247
274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남들은 평생 행복하더군요. 솔로몬 2002-03-22 736
273 무엇이든 하나님의 경륜 김진홍 목사 2002-03-22 924
272 무엇이든 [re]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임복남 2002-03-21 758
271 무엇이든 좋은이에게 깃발을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최윤정 2002-03-21 684
270 무엇이든 너무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아침을... TV동화 2002-03-21 797
269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사람 솔로몬 2002-03-21 1148
268 무엇이든 [오늘의영상편지]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사람 솔로몬 2002-03-21 675
267 무엇이든 [굿모님] 라합의 믿음 이삭 2002-03-20 1156
266 무엇이든 너무나 감사합니다. 최윤정 2002-03-20 890
265 무엇이든 교회 개척 SMSKJB 2002-03-20 819
»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오늘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단... 솔로몬 2002-03-20 1237
263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오늘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단 생각에 솔로몬 2002-03-20 935
262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봄을 재촉하는 비가 옵니다. 솔로몬 2002-03-19 1172
261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옵니다. 솔로몬 2002-03-19 790
260 무엇이든 [re] 목회 협력의 사랑에 웁니다. 이신자 2002-03-19 650
259 무엇이든 <남산편지 189> 성자가 된 구두수선공 정충영 목사 2002-03-18 837
258 무엇이든 [re] 올핸 좀 일찍 봄을 타네요.-성령호홉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최용우 2002-03-18 903
257 무엇이든 올핸 좀 일찍 봄을 타네요. 최윤정 2002-03-18 754
256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빈... 솔로몬 2002-03-18 1245
255 무엇이든 [오늘의영상편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빈다는 말... 솔로몬 2002-03-18 813
254 무엇이든 목회 협력의 사랑에 웁니다. 서임중목사 2002-03-17 828
253 무엇이든 삶의 작은일에도 실비아 2002-03-16 1066
252 무엇이든 궁금해서요 최원경 2002-03-16 664
251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아버지와 우산 솔로몬의 꿈 2002-03-16 1225
250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아버지와 우산 솔로몬의 꿈 2002-03-16 805
249 무엇이든 홈페이지에 관해.....궁금해서요. [1] 최원경 2002-03-15 822
248 무엇이든 당신은 언제 오시렵니까? 둥근다리 시인 2002-03-15 967
247 무엇이든 정신박약 장애인들 앞에서 정충영 2002-03-15 1037
246 무엇이든 ▷◁ *solomoon의 영상편지-아내는 비를좋아합니다. 솔로몬 2002-03-15 1265
245 무엇이든 [오늘의 영상편지] 아내는 비를좋아합니다. 솔로몬 2002-03-15 81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