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1230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솔로문............... 조회 수 973 추천 수 0 2004.06.03 13:56:07
.........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요즘 들어 비가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내일 또.. 비 소식이 있으니 말입니다.


며칠전 공부 한답시고  거실 불 켜놓고

컴터 켜놓고 베란다 문도 쪼매 열어놓고

소파에서 뒹굴거리다가 그냥 잠이 들었는데

새벽녁에 일어나보니  목이 칼칼한 것이 한기가 느껴지더니만

올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목감기...

하도 기침을 해대서 지금은 가슴이 얼얼합니다.

병원도 안가고 약국에서 약 한봉지 사다가 그럭 저럭 견디고 있습니다만...

잘 낫지를 않네요.

오늘만 더 견뎌보고 안되면 낼은 병원가서 주사라도 맞아야할까 봅니다.


마음만 분주하고 행동은 맘같이 안 따라주는 요즘의 제 생활..

정말 맘에 안 들었는데 이젠 몸까지 아파오니 영 기분이 울적하네요.

이렇게 울적한 날이면 옛생각에 또 젖어드는 법...

예전에 썼던 이메일들..

하나씩 읽어내려가다가 또 눈물 한 방울 훌쩍 거리고....

이제는 아파서만도 아니고 그리움과 서글픔이 더 크다고 할까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있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이 무슨 허물이 되는건지...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도덕이나 윤리등..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보다는

자기 자신이 만든 굴레 속에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겠습니다.

삶에 있어서...무엇이 옳은 것인지..그른 것인지...

어떤 것이 기준이 되는건지...

세상을 옳고 그름으로만 따진다면 과연 온전할 사람 얼마나 있을지..

상처도 있고 아픔도 있고 눈물도 있는 것이 이곳이 아닐지..

우는 자와 함께 울줄 알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할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참 쉬운듯 하면서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슬픔 많은 사람들 사연 한가지씩 떼어내서 하늘에다 묻어 두면

헝클어져 다 풀어내지 못한 사연들 그만 비되어 내린다


젖은 몸 마르는거야 잠시라지만

손바닥만한 가슴 하나 쉽사리 마르지 않더라


그대를 떠나 보내고 눈치 채이지 않게 한참을 달려와 뒤돌아보면

언제나 떠나주지 않고 서성이는 이름 하나


당신의 베갯머리에 무수히 쏟아져 함께 누웠어야 할 나의 말들이

오늘은 차마 비되어 내리는가


비오는 날의 독백 / 허후남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나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

기쁨 뒤엔 슬픔이 슬픔 뒤엔 또 기쁨이 기다리는 순환의 원리를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너에게 말해 주리.


한번쯤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그렇게 쉬 너를 보내지 않으리.

밤새 썼다 찢어버린 그 편지를 찢지 않고 우체통에 넣으리.

사랑이 가도 남은 마음의 흔적을 상처라 부르지 않으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망설이기만 하다 포기하고 만 금지된 길들 찾아가 보리.

사랑에는 결코 금지될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리.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내 마음 흔들어 놓던

너의 그 눈빛이 일러주는 길을 따라

돈에도 이름에도 그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으리.


너를 위해 다시 한번 살아볼 수 있다면

지키지 못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으리.

한 톨의 씨앗 속에 나무가 숨어 있듯

절망 속에 숨어 있는 희망을 보여 주리.

다시 한번 너를 위해 살아볼 수 있다면

물방울 같은 네 손톱에 물들기 위해

해마다 봉숭아를 내 가슴에 심으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영화관 앞을

만날 사람 없더라도 서 있어 보리.

영화가 끝나면 밀려나오는 사람들 속에

네 얼굴 찾아보며 가슴 두근거리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리

때로는 영화 속의 주인공 처럼 모든 것 다 바쳐 너를 사랑하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 김재진




















♬ Bang Bang (My Baby Shot Me Down) / Nancy Sinatra

첫 번째 글은 새벽하늘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kant1004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santana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9 가족글방 [가족글모음3] 수건을 먹어요? 이인숙 2004-06-04 1757
3638 가족글방 [가족글모음2] 망할놈과 흥할놈 최광렬 2004-06-04 2495
3637 가족글방 [가족글모음1] 체인 file [1] 임복남 2004-06-04 2089
3636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임석주 2004-06-04 1127
3635 무엇이든 [예수님 사랑으로] 주님 나 여기 왔어요. file 손제산 2004-06-04 1761
3634 무엇이든 남북사회복지 실천운동본부입니다. file 섬김이 2004-06-04 741
363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11] 사랑과 우정을 베푸는 동물들 김소희 2004-06-04 1667
3632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6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4 1218
3631 무엇이든 [사마루서신] 오늘만큼은 file 이주연 2004-06-04 1279
3630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10] ‘사람立國’의 꿈 임영숙 2004-06-03 1407
362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동그리 2004-06-03 1149
3628 무엇이든 개척 후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 전도방법을 소개합니다. [1] 전개연 2004-06-03 1266
3627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5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201
3626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의 영혼 갈급하여 file 손제산 2004-06-03 1477
3625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4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079
3624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040
362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9] '칸'을 흔든 코리아 열풍 김동호 2004-06-03 1379
3622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마음에 슬픔이 가득차 있을 때 file 손제산 2004-06-03 1348
3621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188
3620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주의 도를 내게 알리소서 손제산 2004-06-03 2622
3619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8 ] 단군 신화는 역사가 아니다 홍순훈 2004-06-03 1576
3618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1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031
»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973
3616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키스 상자 권태일 2004-06-02 674
3615 무엇이든 [산마루서신] 핵심을 놓치지 마세요. file 이주연 2004-06-02 685
3614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결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햔규 2004-06-02 661
3613 무엇이든 [지리산편지] 멘토링에 대한 바른 이해 ⑤ 김진홍 2004-06-02 686
3612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성공한 사람의 7가지 특징 권태일 2004-06-02 831
3611 무엇이든 [지리산편지] 멘토링에 대한 바른 이해 ④ 김진홍 2004-06-02 740
361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06-02 1214
3609 무엇이든 기독교의 믿음이란? file nulserom 2004-05-30 887
3608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버드나무 2004-05-29 1243
3607 무엇이든 당신의 신앙에도 주술적인 요소가 있을 겁니다. 시모베 2004-05-27 861
3606 무엇이든 [산마루서신] 기독교적 무소유 file 이주연 2004-05-27 1357
3605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9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7 109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