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 의 폭이 좁아지는 걸 느낍니다.
"아는 사람"과 "친구"를 구별하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폐 끼쳐 미안해. 신세 많이 졌어." 라는 말이 필요없는..
오히려 그런 말에 섭섭함이 느껴지는
언제고 필요할 때 슬리퍼 끌고 문 두드려도
전화벨 울려도
부담없는 편한 사람들,
믿을 수 있는 사람들
오늘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어 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되는 하루입니다
최윤영 / 마음에 집짓기중에서
거울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그림자 같은 친구 하나만 더 있었으면
끝을 볼 수 없는 우물같이 맘 깊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와 같은 친구 있었으면
농익은 친구 하나만 더 있으면 참 좋겠다.
나쁜 마음을 먹었을 때 넌지시 능청 떨며
바로 잡아 주는 친구
숨긴 마음 금방 알아채고 '너 이랬구나' 하고
웃어 주는 친구
가끔은 '너 참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워 주며
위로해 주는 친구
삶이 힘들어 쓰러질 때 어깨 살며시 빌려주며
다독거려 주는 친구
외롭다고 전화 한 통만 하면 쪼르르 어느새 내 곁으로 달려와
'친구 본래 사람은 외로운 거야' 라고 너스레 수다 떨며
마음을 정리 해 줄 그런 친구
친구가 별건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지런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웃음 지을 수 있다면
그건 무조건 꼭 필요한 친구인 것을...
이런 친구 하나만 가졌다면
삶의 중간 점검 필요 없이
지금껏 잘 살고 있는 증거이리라.
이런 친구 하나 있다면 / 하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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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ki Koji - Friend
첫 번째 글은 마리 안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사랑합니다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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