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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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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302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솔로문............... 조회 수 1122 추천 수 0 2004.09.21 15:33:31
.........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당신과 꼭 함께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이 큰 화면이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재미있는 영화인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웃고 있습니다.

웃어야 하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웃어야 하는데 웃음대신 눈물이 나옵니다.

울고 있는 저에게 손수건을 건냅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눈물까지 흘리는 사람은 첨 보내 라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이 눈물은 멈출 생각을 않습니다.

영화가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당신과 함께 볼때는 너무 짧게만 느껴 졌는데

우습지 않던 영화도 배꼽을 잡고 웃던 기억이 스쳐 갑니다.

그땐 뭐가 그리 좋았던지....

아마도 당신과 함께여서 그랬나 봅니다.

이젠 당신의 모습 너무 많이 떠 올려서 인지...

그 기억 마저 희미해 지려고 합니다.

제가 당신을 너무 많이 떠 올렸나 봅니다.

희미해 지는거 싫은데...

당신기억 희미해 지는거 싫은데..

아껴가며 기억 해야 겠습니다.

이 기억 마저 희미해 져 버리면...

당신과 나 아무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빨라 집니다.

이사람 나에게 뭐라고 말 합니다.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당신 기억 때문에 꼼짝도 할수 없습니다.

이사람 내 팔을 잡습니다.

영화가 끝이 났나 봅니다.

이사람 저를 다독 거려 줍니다.

좋은 사람 입니다.


영화 내용을 물어 보지만 기억 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대답대신 고개만 끄덕 였습니다.

당신 생각 하느라 한 장면도 기억나질 않습니다.

이사람에게 너무 미안 합니다.

너무 미안해서 또 울고 말았습니다.

이젠 당신 기억 저편에 묻어 두어야 겠습니다.

이사람 사랑할 자신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사람 이란거 느껴집니다.

나를 많이 사랑한다고 말 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 합니다.

더이상은 이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 기억... 저편에 묻어두고 이제 노력해 보려 합니다.

당신 사랑했던것 만큼 사랑할 자신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해 볼까 합니다.

당신때문에 흘린눈물... 오늘 까지만 하고 싶습니다....

오늘만 울겠습니다.

이젠 울지 않겠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길게 느껴 집니다.

이젠... 그만...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당신기억... 저편에 묻어두고

전이제 들어가야 겠습니다..

이곳에 당신 기억 두고 갈까 합니다.





가을에 고독할 수 있는 것은

감성이 살아 있는 것이다

고독하다는 것은

삶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에 빠져들어 흘린 눈물이

진실한 삶을 살게 한다

모질게 괴롭히던 시련의 아픔과

간직하기에 너무나 슬픈 이별도

세월이 흘러가면 다 잊혀진다

나무들도 가을이 오면

단풍을 더 선명하게 물들여 떠나보낸다.


가을에 고독할 수 있는 것은 / 용혜원












푸른안개 - 신우의 테마곡

첫 번째 글은 슬픈사랑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인터넷에서 찾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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