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칼럼니스트No.1078 ]'지방'은 '변방'인가

무엇이든 박강문............... 조회 수 1528 추천 수 0 2004.10.26 21:32:54
.........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박강문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우리 대학이 왜 지방댑니까?, 수도권 대학이라고 해야지요." 일간신문 기사를 자료로 하여 새 기사를 작성하는 실습을 할 때, 한 학생이 못마땅해 했다. 그 기사에서 경기도에 있는 우리 학교가 지방대로 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딴 학생들도 공감하고 있었다. 이 학생의 불평은 절반이 타당하고 절반이 그렇지 못하다.

'서울'과 '지방'을 가르는 이분법은 잘못되었다.서울도 대한민국의 한 지방이다. '서울'의 상대어가 '지방'이 될 수 없고, '지방'의 상대어가 '서울'이 될 수 없다. 이 이분법을 나무라는 것은 타당하다.

그런데 이 학생조차 비슷한 잘못에 빠지고 있음은 '우리는 수도권 대학'이라고 하는 데서 드러난다. '지방'의 상대어가 '서울'이 아니듯 '수도권'도 그 상대어가 아닌데,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지방' 이분법이나 이것을 수정한 그 학생의 '서울-수도권-지방' 삼분법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

앞의 이분법이나 삼분법은 '지방'이 곧 '변방'이라고 보는 데서 나온다. 서울이 아니면 또 그 근방이 아니면 변방이라는 의식이 많은 사람의 머리 속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집중이 심해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수도를 옮기자고 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말이 나왔으니 의견을 말하면, 나는 반대다. 요즘 흔히 말하는 '브랜드 가치'만 가지고 따져 보자. 서울이 쌓은 브랜드 가치를 어느 곳이 대신할 수 있는가. 어느 도시로 도쿄와 베이징 사이에 낄 수 있는가.

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의에서도 '변방 의식'의 자취가 진하게 보인다. 변방 의식은 떨쳐져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국토가 균형 있게 발전되어야 하는데, 천도가 해결책은 아니다. 차례로 모든 지방을 수도로 만들겠다면 몰라도...

- 2004.10.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62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79 ]의심나는 것은 의심나는 대로 전하라 이강룡 2004-10-26 1224
»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78 ]'지방'은 '변방'인가 박강문 2004-10-26 1528
4060 무엇이든 오직 하나님의 기쁨된 동역자님! 청지기 요셉 2004-10-26 672
4059 무엇이든 사랑의 조미료 다람지 2004-10-26 704
4058 방명록 진리를 깨닫는 방법 [3] 김경배 2004-10-26 23632
4057 방명록 이번주 수요일까지는 [1] 김경배 2004-10-25 84290
4056 무엇이든 10월 입니다. 처음과 나중 2004-10-25 704
4055 무엇이든 ▷◁ *solomoon의 1341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109
4054 무엇이든 ▷◁ *solomoon의 134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031
4053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9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155
4052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8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095
4051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7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098
4050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6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158
4049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5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067
4048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4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152
4047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017
4046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270
4045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1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230
4044 무엇이든 ▷◁ *solomoon의 133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10-25 1062
4043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10-25 1097
4042 무엇이든 이젠 기술자가 다 되었습니다. [1] 별빛사랑 2004-10-25 763
4041 무엇이든 적그리스도의 출현 file nulserom 2004-10-24 1020
4040 방명록 목사님 정말 반갑습니다. [2] 임석주 2004-10-23 21328
4039 방명록 축하합니다. andy 2004-10-23 36388
4038 방명록 빈들에 서서 [1] 소나무 2004-10-23 61417
4037 방명록 최소욕망 최대행복(자유) [2] 김경배 2004-10-23 25001
4036 방명록 행복과 천복 [2] 김경배 2004-10-23 70087
4035 방명록 얼짱다녀감 [1] 한영中얼짱 2004-10-22 86545
4034 방명록 가족 소개.. file [3] 김경배 2004-10-22 18910
4033 방명록 준 건 두돌 첫돌 즈음에.. file [1] 준이아빠 2004-10-22 64405
4032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이미란 2004-10-22 1051
4031 방명록 축하합니다 [1] 홍석현 2004-10-22 33277
4030 무엇이든 ♣행복한 아름다운 마음♣ 별빛사랑 2004-10-22 834
4029 방명록 바탕화면용 큰사진 입니다. 최용우 2004-10-22 21161
4028 무엇이든 사랑자판기 최용우 2004-10-21 65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