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울고 싶은데 그것도 맘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숨어 들 곳 한군데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가고 싶은데
알 수 없는 매달림 때문에 하염없이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그 어딘가 에는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내 슬픔 감싸 줄 이 있겠지만
정작 나를 이해한다며 등이라도 두들겨 주며
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당신이 그런 사람 이랬음 좋겠습니다
순간적인 홧김에 그 어딘가 찾아가면 반겨 줄 이 많겠지만
끝까지 내편이 되어 바람막이로
든든하게 지켜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당신이 그런 사람 이랬음 좋겠습니다
이런 축축한 기분일 때 소리 질러도 미안하지 않고
달려가 안겨도 부담스럽지 안고
설사 기절을 해도 뒷일이 걱정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당신이 그런 사람이랬음 좋겠습니다
김정한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그가 가진 것이나 보여 지는 것만을 보게 하지 마시고
그의 숨겨진 영혼의 무늬와 순수함을 살피게 하소서
사랑할 때는 온 마음을 다해
그의 모자람까지 이해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주시고
지나치게 확인하고 나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그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도 살아가야 할 그의 인생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가 나를 실망시키더라도
아픈 말로 상처 주며 비난하지 않게 하시고
돌아서야 한다고 그를 사랑했던 것을 부인하거나
후회한다고 말하지 않게 하시고
내 이기적인 자존심과 나약함으로
그의 가슴에 거짓 마음을 남기지 않게 하소서
사랑은 나로 인해 그를 희생시키지 않으며
사랑은 나로 인해 그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하는 것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이 그를 아름답게 할 수 없는 것이거나
그의 희생을 필요로 할 때에는
내 안의 애착과 그리움을 드러내 그를 아프게 하지 마시고
단지 아름다운 미소와 축복의 말로만
그를 보낼 수 있도록 하소서
그리하여 더 이상 그가 내 눈 앞의 세상에서 보이지 않더라도
조용한 침묵 속에서 당신께서 그를
끝까지 사랑하고 지켜줄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와 내가 주고받은 영혼의 대화들 속에
함께 하며 기억하게 하소서
내가 당신 부르심으로 이 세상을 떠나갈 때에
한 사람을 사랑했었음을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람을 보내주셨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떠나가게 하소서
한 사람을 사랑할 때는 / 최석우
부부라고 해서 싸우고 다투는 일이 왜 없겠습니까
어떤시인은 '부부란 결코 하나가 되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말 합니다.
그것은 한쪽이 완전히 굴복하여 하나가 된다거나
자기 존재를 전혀 찾을 수 없는 삶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뿌리는 하나지만 머리는 둘인 콩나물처럼
상대방의 정신세계를 인정하면서 한 곳을 향해가야 합니다.
다시말하면 한몸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두사람의존재가
각각 살아 있는 삶이 진정한 부부의 삶인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상대방을 내것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분재처럼 만들어가려는 욕심
상대방에게만 모든것을 의지하려는 집착..
모두 버리고 그가 살아 움직이는 그 모습그대로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결혼 생활의 고통은 소유욕과 집착과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지나친 욕심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보십시오
손의 따듯함이 전해져오거든
이 따듯함이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그렇게 따듯하게 살아있기에
내 손도 함께 따뜻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보인다 中 에서
|
Simply Sunday - Love Song
첫 번째 글은 santana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빅토리오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마리 안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