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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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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354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솔로문............... 조회 수 1095 추천 수 0 2004.11.10 16: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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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사람..

내게와서 아무말도 없는사람

수많은 말보다 고운 눈가로 쉼없이 흐르는 눈물이

너도 나만큼이나 슬프고 힘들어 함을 말해줍니다.

조금만 사랑하고 마음을 조금만 열었음

멀어지고 되돌아서는 일이 이렇게 힘들고 고통인 일이 아닐텐데

감당치 못할만큼 사랑하고 마음을 준게 죄라면 죄겠지요.


나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가여운 마음을


내가 죄인 입니다.

외롭단 이유로 당신의 마음을 훔쳤으니

외롭단 이유로 너무도 사랑하고 말았으니

내가 죄인 입니다.




그대는 앞만 보고 걸어가는 나에게

뒤돌아 볼 줄 아는 여유로움을 지니게 해 주었습니다.

언제나 움켜 쥐려고만 했던 나에게

때로는 놓아주어 진정한 나의 것이 되게 하는 지혜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만 가려 했던 이기적인 나에게

다른 이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었습니다.

경쟁 속에서 앞서 가려고만 했던 나에게

물러설 줄 알며 양보할 줄 아는 미덕을 담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는 내 주위에 누가 있는지 무관심한 나에게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내 곁에 존재하는 것이 얼마큼이나 소중한지를

몸소 보여주면서 소중함을 깨달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는 아름다움을 바로 보지 못하는 눈 먼 나에게

내게 보여지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눈으로 보면서도 온전히 믿지 못하는 나에게

마음으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는 삶의 힘겨움에 지쳐있는 나에게

나를 믿어주는 눈빛으로 자신감을 실어 주었습니다.

서글픔의 눈물을 흘리는 나에게

내일의 희망을 품을 줄 아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는 평범한 일상에 서서히 메말라가는 나에게

푸른 하늘을 보여주고 바람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시간을 내어 주었습니다.

나를 에워싸는 외로움에 우울해 하는 나에게

그대 특유의 기분 좋은 표정으로 환한 웃음을 짓게 해 주었습니다.


그대는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를 사는 나에게

기댈 어깨를 내어 주며 편안함으로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 하는 나에게

넉넉한 마음을 내어 주며 소중히 보듬어 주었습니다.


그대는 닫혀진 마음에 말을 잃어버린 나에게

마음을 열어 표현함으로서 채워지는 기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나에게

말없는 사랑을 주며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 준 한 사람,

먼저 자신을 내어줌으로서 나를 일깨워 준 한 사람.

그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그대 사랑의 모습이 선명히 새겨집니다.


그대는 나에게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보여 준 것은 깊은 참사랑이었습니다.


아직도 베푸는 사랑을 모르는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만 한 나는...

이제 서서히 그대를 닮아 가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나에게는 아직도 멀고 긴 길이지만

혼자의 시간 안에서 나만의 작은 행복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그대여 / 오승현 (은다영 song)

 

첫 번째 글은   술로선 사랑을 버리지 못한다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예쁜표정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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