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연애같은 건 없다.
남자이건 여자이건 마찬가지다.
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 인간
즉 홀로 설 수 있는 남녀에게만 연애를 할 자격이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연애같은 건 무척 시시한 것이라는 얘기다.
평범한 연애따위는 없다.
그럼 대부분의 사람은
연애같은 거 못하는 거 아니냐하는 의견도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대부분의 사람은 말 그대로 못하는 것이다.
쓸쓸함
왜 사람은 연애를 하는 것일까.
쓸쓸하기 때문일 것이다.
외로운 사람은 인기가없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인기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쓸쓸하지 않은 인생을 보내는 사람인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젖먹이가 어머니의 품을 떠나는 순간부터 자유를 얻는 대신
외로움을 맛보도록 처음부터 결정지어져 있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을 견디기 힘든 때가 있다.
만남
전화방 같은 곳에서 알게 된 남자와
하룻밤 잠자리를 쉽게 갖는 여자는 경멸받는다.
왜일까.
우리는 좀 더 멋있는 타인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도덕같은 것이 아니라
종으로서의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
감동시키고 싶다. 존경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이지만 실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예컨대 사탕발림으로는 인간은 그리 쉽게 감동해주지 않는다.
멋진남자
어떻게하면 멋진 남자를 찾을 수 있을까.
대답은 단 하나
남자가 없어도 쓸쓸하지 않은 자기의 일을 갖는 것이다.
참 재밌다라고 느낄 수 있는 일을 가질 것.
달리 방법은 없다.
쓸쓸하니까 형편없는 남자라도 만나게 된다.
의존하지 않는 노력
우리는 개인으로 상대를 사귀지만 연애가 성립하면 최소의 집단이 된다.
연애에서는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일체감을 자기 혼자 그리며 상대에게 요구하면 응석이 된다.
응석부리기는 간단하다.
자기도 모르게 빈번하게 발생하기 쉽다.
의존심이나 어리광은 곰팡이처럼 내버려두면 저절로 생긴다.
의지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응석
응석을 잘 못 부린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여자가 많은 것 같다.
전혀 매력없는 여자가 응석을 부리는 것도 곤란한 일이고
응석만 부리면 남자들은 여자에 약하니까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는 최악이다.
반면 이 여자는 왜 응석을 부려도 좋을 때에
응석을 부리지 않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는 일도 있다.
우리는 응석을 부릴 대상이나 부리는 상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받아주는 거야 >라는 신호로서 응석을 받아들인다.
부모나 어른들이 응석을 받아준 적이 없는 여자는
충분히 아름다운데도 인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기 힘들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날 좋아할 거야 라고 생각하는 여자는 최악이지만 ...
티 안나게 응석을 부릴 줄 아는 여자가 매력적이다.
친구
친구사이가 힘든 것은 사귀는데 신경을 써야 하는점이다.
서로를 인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경멸당하지 않도록 가능하면 존중받고
상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력이란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아니다.
자신이 개인으로서 매력적이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이다.
무라카미 류 - 사랑... 외로움 수필집에서
이 순간 놓치는 건 없으세요?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진리를 받아들이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편지를 써보세요
심심해 지도록 자신을 그냥 내버려두세요.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해 보세요.
침울한 기분에 휘둘리지 마세요
매일 한 순간이라도 마음을 전할 누군가를 찾아보세요.
다른 사람의 순진한 면을 보세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계속 물어보세요.
리처드 칼슨의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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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All Around - Wet Wet Wet
첫 번째 글은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빙미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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