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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1358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205 추천 수 0 2004.11.21 23:36:15
.........

당신을 감동시킬 만큼의 화술은 내게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남들보다 더 여유롭게 해줄 수 있는

부와 명예도 나에겐 없습니다

또 당신의 마음을 굴복시킬 용기도 나에겐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 마음의 전부를 다 내 것으로 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날마다 나를 생각나게끔 하지도 못합니다

또 미치도록 나를 그립게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선뜻 당신에게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향한 나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또 당신에게 바짝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보고픕니다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간절합니다

저 하늘과 초록의 대지 그리고 그 안에 살아있는

어느 숨결보다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제 당신이 내게 있어야 합니다..


프로포즈중에서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저마다 허물이 있을지라도

변함없는 눈빛으로 묵묵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애써 말하지 않아도

그 뒷모습 속에서 느껴오는 쓸쓸함조차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싹트는 찰나의 열정보다

천천히,아주 천천히 가슴 밑바닥에 흐르는 정을 쌓아간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그저 원하기 보다 먼저 주고 싶다는 배려가

마음속에서 퐁,퐁,퐁 샘솟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향긋한 커피 한잔에 감미로운 음악으로도 세상을 몽땅 소유한 것 마냥

행복해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항상 좋은 벗이되어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함께 늙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인숙 -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게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생각하는 글중에서

















윤태규 - 너때문에 살고 싶었어

 

첫 번째 글은【여가】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반디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데이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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