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문 없는 벽을 지나온 것 같다.
그후론 나를 괴롭힐 것이 남아있지 않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지루한 평화...
가난과 고독,
불쑥불쑥 치솟는 화염같이 살갗을 데우는 기억들...
나는 모든 것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데도 생에 대한 나의 의욕은 불가사의하다.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세상을 통해 인사한다.
안녕하세요.미흔이에요.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구요?
글쎄요. 어쩌면 그건 아주 평범한 일이죠.
문제는 그것이 장롱속에 잠들어 있던 나를 깨웠다는 것이예요.
내가 나를 화약처럼 불붙여
상상력의 끝까지 달려갔다는 것이겠지요...
광장에 저녁바람이 불어온다.
얇은 여름원피스가 바람에 활짝 펼쳐진다.
내 생은 살이 망가진 우산을 펴고 보이지 않는 먼 공중으로
아득히 날려가고 있는 것만 같다.
삶도 둥글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바다를 건너 언젠가는 그 처음으로 가 닿고 싶다.
훼손되지 않는 내 꿈의 맨 처음으로...
전경린 -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의 에필로그 중에서...
인생은 하나의 과정이다.
그것은 생태와 정서와 인간관계와 인간의 모든 경험이 결부된 과정이다.
삶은 하나의 결실이다.
그것은 정체하지 않는다.
그것은 끝없이 움직이고, 끝없이 변화하며,
가장 중요한 과정은 나 자신의 삶이 거쳐가는 과정,
모든 양상을 갖춘 채로의 나 자신이 살아가는 경험들 바로 그것이다.
나는 살아가고,
나는 성장하고,
나는 나 자신의 원동력을 활용하고,
나는 변화하고, 나는 종합하고, 나는 투쟁하고, 나는 생산한다.
디오도어 루빈《절망이 아닌 선택》중에서
겸손은 자기 자신을 부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자기의 선행을 자랑삼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사람은 자기 내면을 깊이 파고들수록,
자기 자신은 세상에 아무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선량하고 현명한 사람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점에 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이 모자라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항상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우려 하며,
결코 남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다.
남을 가르치려 들고 남을 바로 잡아 주고자 하는 사람은
사실은 그 자신의 모자람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을 닮을 필요가 있다.
방해물이 있어도 물은 거침없이 흐른다.
둑이 있으면 물은 흐름을 멈춘다.
둑을 없애면 물은 다시 흘러내려 간다.
물은 둥근 그릇이나 네모난 그릇을 따지지 않는다.
물은 여유로우며 활달하기 그지없다.
자기 힘을 알도록 노력하라,
힘을 알되 그것이 과소평가될까 두려워 말라,
오히려 과장하여 생각할까 두려워하라.
톨스토이 / 물을 닮을 필요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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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래도 제목과 가수를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제목과 가사가 궁굼하신분은 지난매거진에서 보시면 수정되어있을겁니다.
첫 번째 글은 블루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예쁜표정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참나리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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