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지금 시계를 차고있다
그리고 내 거울을 바라보며
머리를 정리하고
자켓을 걸친 다음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언제나처럼 사랑한다는 속삭임을 남긴채
문을 열고 나갈것이다.
그리고
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으며
그가 또내가 우리가 하는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며
이대로 깨지않고
영원히 잠들수있기를 기도하며
꿈속에 깊이 들어갈것이다.
내 사람이지만..
내 사람이 아니라서..
허공에만 그려 봅니다..
그 얼굴 다 그리기도 전에..
눈물이 흘러 멈춰야 함을 알지만..
그래도 그리 렵니다..
지금이 아니면..
나 살아서 그 얼굴 잊을 테니까..
눈은 슬픈눈..
코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고만한 이쁜코..
입은 얼굴에 맞게 적당히 그리렵니다..
나 푸르던 시절에..
당신을 만났으면 더 좋았으련만..
이제서야 너무 늦은 시간에..
당신을 만난게 너무도 억울합니다..
다음에 아주 먼 다음에..
다시 당신을 만나면..
그땐 내 마음에 당신얼굴을 그리렵니다..
이제 무엇을 그리워 하고..
무엇을 소유하려는..
작은 마음을 버리려 합니다..
슬픈 멜로디가 흐르면..
그것에 맞춰 눈물의 춤을추고..
화사한 기쁨이 찾아와도..
슬픈 멜로디를 잊지 않으렵니다..
내가 돌아가 앉을 자리는..
저 슬픈 멜로디 속에 있으니..
작은 소원도 욕심인 세상..
작은 소원도 죄가되는 세상..
이런 세상을 눈물로 미워합니다..
미워해도 그대로인 세상..
그래서 더 미워하며..
다시 그자리로 돌아 갑니다..
그자리엔 고통만이 존재 하지만..
그래도 그곳이 제겐 편하니까요
그리워 하고 또 그리워 하겠습니다
살아 있는 한,
그래서 내가 당신을 기억해 낼 수 있는 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행여 당신이 날 기억하지 못한채
나의 생사 마져도 잊고 잊다 하여도
당신의 무심함
그 반만이라도 가슴으로 떠안으며
말없이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설령 금시에는 당신이 돌아오지 못하여
내가 당신을 위해 보내 온 날들이 회환으로 쏟아져서
하루하루 내 가슴에 눈물로 차 넘친다 해도
반씩만 슬픔을 덜어내며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잠시 잠깐 당신이 나를 기억해주는 그날
문득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게 되는 날까지
순간 순간 내 이마에 주름이 자리 잡는다 해도
반씩만 설움을 덜어내며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늦은 날
당신이 초라한 모습으로 내게 되돌아 온다 할지라도
방울방울 당신 이마에 흘러내리는
세월의 땀방울을 조용히 닦아주겠습니다.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겠습니다..
그리움을 알게해준 당신이기에....
사랑한다는 일이
언제나 혼자해야 하는 몫이라는 걸 알고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당신이 늘 내옆에 있었으면 참 좋겠어
지금도 오늘도 조금처럼도
언제나 늘 당신이
제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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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 양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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