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다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물론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를 스쳐가는 외로움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내 경우는 완전히 홀로살이가 되어
이제는 고독 같은 것도 별로 느끼지 않고,
그저 홀가분하게 지낼 뿐이다.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트게 된다.
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시간을 내어 돌을 들춰 보고,
그 아래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관찰하라.
그런 다음 돌을 제위치로 돌려놓으라.
계절의 바뀜, 날씨의 변화를 느끼라.
모든 기회마다 삶을 소중히 여기라.
미지의 것을 받아들여,
마치 새 담요로 몸을 감싸듯 그것으로 자신을 감싸라.
모든 것이 나쁠 때도 웃으라.
좋은 것을 바라보라.
웃음과 울음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웃음을 선택하라.
하지만 울음 역시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이다.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을 존중하라.
한 번에 하루치의 삶을 살라.
그럼으로써 모든 날들을 잘 쓰라.
인디언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중에서
나는 항상 이치를 살펴서 어리석음을 다스리니
어리석은 사람이 성내는 것을 보더라도
지혜로운 사람은 침묵으로 성냄을 항복받는다.
힘이 없으면서 힘 자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힘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멀리 벗어나니
이치로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약한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라 할 수 있으니
힘이 없으면 어찌 참고 용서하겠는가.
남에게 온갖 모욕을 당할지라도
힘있는 사람이 스스로 참아내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니
스스로 힘이 없어 굴복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어찌 참는 것이라 하겠는가.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듯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남이 나를 향해 불같은 성질을 내더라도
돌이켜서 스스로 침묵을 지켜라.
이러한 이치를 잘 지키면 스스로 이롭고 남에게도 이롭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침묵하고 참는 사람에게
자신이 이긴 것으로 여겨 오히려 험담을 하나니
모욕을 말없이 참아내는 사람이
언제나 이기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자기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 애써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에 참는 것이요,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 참는 것이며,
자기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가장 훌륭한 참음이다.
잡아함경(雜阿含經) / 가장 훌륭하게 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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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 - 이승환
첫 번째 글은 ^_^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예쁜표정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Sonamu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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