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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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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379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042 추천 수 0 2005.01.02 00:51:16
.........

어디로든 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때

무작정 밖으로 나서는 것이다.

좀 가다보면 바람도 불고, 성성한 빗발도 날리고,

비로소 우울한 일도 잊으리라.


밖으로 나가 내 안의 문제들을 살피면

아주 하찮아서 부끄럽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


신현림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해봐.

저 들판,저 강가,

네가 발 딛고 선 이 언 땅 속 어디에든

바람이 숨겨 둔 풀씨들이 발꼬락을 움직여

무엇으로 일어서려 하는지.

한 때 그것들은 서로 다른 날개의 길이로,

그 불균형으로 바람을 타고 올랐을 것이고,

혹은 가능한 멀리로 자신을 뱉어 내는 그 모든 세상에서 밀려나

아주 쓸쓸한 저녁을 맞았을지도 모르지.

잘 보면 네가 가고 싶은 곳은 분명히 보일 거야.

바로 네가 발 딛고 선 그 자리일지도 몰라.

네가 가둔 것들,

네가 끝끝내 손에 쥔 그것들을 놓아봐.


이승희의 씨앗론 중에서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 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되는 거야.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츠지 히토나리 / 사랑을 주세요




한 발자국도 더 내 딛지 못할 벼랑끝에 서 본 날 있었어

길은 없고 나는 가야하고...

허락한다면 뒷걸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었지


그러나 세상은 오로지 앞모습만 보이길 원했지

정녕 뒤로 감추려 했던 한 오라기 거짓이 없었건만

왜 나는 등을 돌리지 못하는걸까?

어려운 진실보다 쉬운 위선이

삶을 더 편하게 해 주는걸 알면서도

알아주지 않는 진실을 보듬고

너를 위해 꺽꺽 울음을 삼키던 날이 많았어

너의 위선이 내앞에 와서 진실이 되어 가는 밤에

툭, 떨어진다

눈물이...!


진실을 위한 위선을 아니? / 전애자














 

유리화 OST - 살고싶어(Cello ver)


첫,두 번째 글은 소유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hany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네 번째 글은 플라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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