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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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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439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241 추천 수 0 2005.07.15 07:00:32
.........

사랑이 왔다.

그것은 나를 죽였으며,

그 대신 사랑하는 이로 내 존재를 채웠다.

내게는 단지 이름만이 남아있을 뿐

다른 모든 것은 그의 것이었다.

그대의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얼굴을 버려라

그래서 그대의 마음을 온전히 그의 얼굴로 채워라

내 가슴이여,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것을 그의 곁에서 발견한다.

내 영혼이여 어디로 갔는가?

나는 그것을 그의 머리카락 속에서 발견한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실 때

나는 물 속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본다.


사랑이 왔다 / 잘랄루딘 루미





지난 밤에도 당신은 내게로 와서

또 다시 잃어버린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그 아픔을 이겨내야 할지

당신은 내 어깨에 머리를 묻고 물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며 내일이면 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당신은 마음이 가라앉아 내 뺨에 입맞추고는

당신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텅 빈 아파트를 둘러봅니다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연인들을 바라보며 홀로 걷던 공원의 산책을...

나 혼자뿐인 아침식사를...

그리고 혼자 보던 영화를 머리에 떠올립니다

TV 가이드 로 손을 뻗으며 나는 얼굴을 적시며

흐르는 눈물 한 줄기를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대어 울 어깨라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홀로 울 수밖에 없는 것이 운명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합니다

"저밖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당신은 누군가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하지만 그저 막연히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꼭 만나야 할 바로 '그 사람'을 바란다는 데에

나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 있느냐고

뜬금없이 너는 내게 물었다

사랑을 믿느냐고

온전한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건성으로 대답해놓고

오래전에 떠난 사람 하나 떠올리며

창가에 둥둥 뜬 바다만 보았다


어디에도 담금질하지 못하는

생경한 기억처럼 어긋나는 내 사랑도 이쯤에서

늦은 오후의 태양처럼 그만 바다에 불쑥 내려와

저렇듯 은빛 표정으로 자잘하게 곰살궂게 쓰다듬으면 좋으련만


빗장 채워진 내 가슴에는 더 이상 파도소리 들리지 않는다

사랑으로 아파한 기억 새기지 않겠다고

저 바다처럼 시퍼렇게 다짐 앞세우면서도

밀물과 썰물처럼 네게 드나들고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 / 허후남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바들바들 떨고 있는 마지막 잎새처럼

저녁햇살에 붉어진 가슴 어쩌지 못해

제 그림자만 오래도록 바라보아야 하는 겨울나무처럼

서로 영원히 함께 하지 못하고 멀리 바라보아야 하는 그리움이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서로 애틋한 눈빛만 바람에 실어 보내는

그 그리움이다


김순아 /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김장훈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첫 번째 글은 삿갓 님이 남겨주신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예전에 발행했던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kal 님이 남겨주신글입니다

네 번째 글은 올원 님이 남겨주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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