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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설교시간에 울어버린 전도사님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913 추천 수 0 2002.01.24 16: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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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485번째 쪽지!
      ┗━━━━┛

      □ 설교시간에 울어버린 전도사님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동정녀의  몸을 빌어
이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 온 인류는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 합니다.  어
느 한사람의 생일을 이렇게까지 전세계적으로 축하하며 들뜬 기분으로  보
내는 경우는 예수님 말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탄절의 의미가 왜곡되어버린지 이미 오래 입니다. 수많은 사람
들이 성탄절에 먹고 마시고 술취하고 또 성탄절베이비는 다 뭡니까...성탄
절 낮 설교를 하시는 우리교회 전도사님이 기가막히다며 울먹이셨습니다.
  교회밖에 내 건 `메르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라고 써 내건 현수막값으
로 차라리 동네 휴지줍는 할머니를 도울걸 그랬다고 하시면서 말을 잊지못
합니다.
  24일 성탄이브 행사가 다 끝나고 모두 돌아간 빈 교회를 정리하며  왠지
허전한 마음...성탄절이 우리끼리만 즐기는 날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끝에 부엌에서 끓고 있는 뜨거운 차 주전자를 들고 밖에 나갔다가  다
른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용기가 없어서 그냥 다시 들어왔노라며 설교하다말
고 우시는 우리 전도사님...
  백마디 거창한 말보다 더 가슴을 치는 눈물의 설교!
1996.12.26 푸근한 목요일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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