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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팽귄의 겨울나기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2286 추천 수 0 2002.02.21 14: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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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 ┃그 777번째 쪽지!
       ┗━━━━┛

   □ 팽귄의 겨울나기

한겨울의 평균기온 영하 60~70도,1968년엔 영하88도까지 내려간
적이 있는 남극지방의 혹한은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추위입니다.
더욱 겨울 몇달동안은 해가뜨지않아 어슴프레한 어둠이 계속되는
암야기간이 있고,극지 특유의 강풍은 칼로 살을 깎아내는듯 날카롭
습니다. 도무지 아무것도 생존할 수 없을것 같은 이런 환경속에서도
살아가는 동물이 있으니 팽귄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팽귄무리는 남극점을 향하여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게 정상인데
팽귄은 반대로 더 추운곳으로 찾는이유는 극점으로 갈수록 바람이
약해진다는 것을 체험으로 터득하고 있는것이지요.
극점에 도착한 팽귄무리는 서로 몸을 맞대고 촘촘히 포개앉아 둥
그런 원을 만든 상태로 춥고 어두운 겨울을 나는 것입니다.
자리다툼을 자제하고 서로의 체온을 의지해서 하나로 뭉치는 것이
팽귄의 지혜로운 겨울나기 방법입니다.
올해의 겨울은 유난히 을시년스럽고 마음이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팽귄의 겨울나기 지혜를 사람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997.12.2 무척 추운 화요일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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