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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털장갑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190 추천 수 0 2002.02.24 13: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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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그 828번째 쪽지!

      □ 털장갑

한 젊은 아가씨가 지하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매서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가씨는 얇은 브라우스를 입고 있었는데 매우 낡아보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자리에 앉아 추위에 어깨를 움추리고 시선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희고 앙상한 손은 유행이 지나도 한 참이나 지난 목에두른 목도리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한눈에도 가난한 집 아가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동정의 눈빛으로 이 아가씨를 바라 보았습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한 젊은 아가씨가 지하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건강하고 뺨이 불그레한 활기찬 그 아가씨는 세련된 옷차림에 머리카락은 윤이 났으며 걸음걸이는 우아했고 따뜻한 털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남부럽지 않은 가진집 아가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부모를 잘 만나서 행복한 이 아가씨를 조금은 빈정거리는 마음으로
바라 봅니다. 서로 상반된 입장인 두 아가씨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세 정거장을 지나고 열차가 속력을 늦추었을 때 이 행복한 아가씨는 내릴 준비를 하였습니다. 힐끔 거리며 건너편에 앉아 있는 누추한 옷차림의 아가씨를 바라보더니 그 앞을 스쳐지나 지하철 문을 나갑니다.
열차가 다시 출발하고나서 한참이 지난 뒤에야 사람들은 그 가난한 아가씨의 무릎위에 따뜻한 털장갑이 놓여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1998.2.17일 밤에 행복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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