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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양로원 할머니들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413 추천 수 0 2002.03.07 09: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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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948번째 쪽지!

□ 양로원 할머니들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인천 강화군의 사회복지과에 지난 18일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궁금해하는 직원들 앞에 길상면 온수리의 양로원 [성안나의 집] 원장수녀는 "28명의 양로원 할머니들이 모은 것" 이라며  한 번도 입지 않은 속옷 4상자와  성금 1백14만8천원을
수해복구에써 달라며 내놓았습니다. 혼자선 움직이기도 힘들고,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처지인 [생활보호대상자] 할머니들이 모은 정성.
원장수녀가 전한 사연은 이랬습니다.  지난 8월 5일밤 강화도에 6백20 mm 의 집중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도 [성안나의 집]은 피해가 없었습니다. 할머니들은 TV에 계속 비치는 수재민들의 모습을 보고 "불쌍하다"며 눈물 지었습니다  원장수녀가 이들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보자" 고 제안했고, 할머니들은 언젠가 입겠거니 하고 마련해 두었던 속옷들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할머니들은 또 군청으로부터 매달 조금씩 받는 생계비를 쪼개 쓰고 모았던 [금쪽]같은 돈도 앞다투어 모았습니다.
성공회 성가수녀회의 원장수녀도 "먼저 제의는 했지만 이렇게 많이 모일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원장수녀는 "할머니들의 뜻이 수재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1998.8.20일자에서>

♥1998.8.20 목요일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하루한절외우기05> 시9: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행하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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