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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마음 다스리기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56 추천 수 0 2002.03.15 00:55:52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74번째 쪽지!

□ 마음 다스리기

가까운 교회에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버스를 기다립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많던 차가 기다리니 한시간 넘게 안 옵니다. 벌써 다른 번호는 두 대 세대씩 지나갔는데 말입니다.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이러니 너나 할 것 없이 자기차를 사려고 하지..."
"우리나라 교통정책이 너무 엉망이야! 대통령은 뭐하는 거야! "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군! 차 오면 확 뒤집어버릴 꺼야!"
"전에 보니 운전사들끼리 노닥거리면서 늦더라구!"
그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1시간 15분만에 기다리던 버스 두 대가 나란히 달려오는 것이 아닙니까! 텅텅 비어 오는 버스를 타자마자 운전사를 향하여 삿대질을 하고 한바탕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 가운데는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던 저와 같은 목회자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끝내 화 한번 안내고 태연한 저를 보고 동료들이 한마디 합니다.
"최전도사는 화도 안 나십니까?"
안나기는요. 내내 속을 끓은 건 저도 마찬가지 였지만 끝내 입으로 불평의 말을 하지 않았고, 조급한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 마음을 다스리기란 얼마나 어려운 수행인지요.

♥1999.10.28 나무의 날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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