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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지나쳐간 사람들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91 추천 수 0 2002.03.15 00:59:2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81번째 쪽지!

□ 지나쳐간 사람들

밤 기도를 하고 돌아오는데 만취한 사람이 길거리에 길게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저 양반 어떻게 하나!
1. 잠시 대기형! -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도와 주겠지
2. 이마에 멍이 든 사람형! - 못 본 척 그냥 슬그머니 눈감고 지나가다 벽에 부딧쳐 이마에 멍이든 사람.
3. 으쓱형! - 보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가자.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미쳤다고 내가 저 사람을 돕냐!
4. 곱사등형! - 아이고! 도와 줘야 하는데..술냄새가 너무 지독해..난 비위가 약해서 안되겠어...이 핑계  저 핑계  핑계 핑계 핑계!
5.계산형! - 저 사람을 도와주면 보상금이 나올까? 얼마나 나올까?
6.겁쟁이형! - 혹시 보복을 당할까봐서...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란다는 속담처럼, 술취한 사람 잘 못 건드리면 곤란을 당할 수가 있어서... 하면서 모두 지나갔습니다.
탈무드에는 이런 여섯종류의 사람을 가리켜 바리새인이라고 합니다. 형식주의 외식주의에 빠져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바리새인이라고 합니다.
혹시 나는 현대판 바리새인이 아닌가?  길거리에 누워있는 사람을 보며 여섯가지 형태의 생각을 다 했으니...

♥1999.11.14주일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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