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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열냅시다.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925 추천 수 0 2002.04.03 2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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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1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열다섯번째 쪽지!                              


 □열냅시다!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온 몸의 체온이 떨어집니다. 열은 칼로리인데 생명을 유지 시켜 주는 가장 기초가 되는 어떤 것입니다.
밤새도록 밝은이가 신음소리를 내며 끙끙거렸습니다. 갓난아기의 옹알이 같은 소리가 얼마나 듣기에 거슬린지, 구슬리고 달래던 아내가 그만 잠결에 밝은이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저는 한 번 잠이 들면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고 자기 때문에 아침에 아내가 얘기를 해줘서 알았지만, 잠결에 밝은이의 옹알이 소리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머리에 열이 너무 많이 나서 그랬는데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때렸어" 아침에 밝은이가 아빠에게 일렀습니다.
열은 몸 안에 침투한 세균과의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나는 것입니다. 열이 떨어지면 방어 능력이 없어서 죽는 것이지요. 강한 세균일수록 그놈들을 박멸하기 위해서 열이 높이 올라가는데 뜨거운 열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백혈구의 방어체제를 도와줍니다.
지난밤 몸 안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느라 사선을 넘나든(?) 밝은이 몸 안의 열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짜증을 낸 엄마는 밝은이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죄'라는 세균이 내 안에 들어와 나로 신음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열'이신 성령님께서 '죄'를 이기도록 나를 도와 주십니다. 만일 나의 믿음이 미지근 하다면 '죄'의 세균을 물리치는데 상당히 힘든 전쟁을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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