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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클린과 피뢰침
플랭클린은 어려서 유난히 번개치는 밤을 두려워 하였답니다. 천둥 번개 자체도 무서웠지만 그보다는 자기집 정원과 연결된 숲속에서 귀신이 나와 사람을 해친다는 이야기를 어른들의 이야기가 더 무서웠습니다.
다른때보다 더욱 요란스럽게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날, 플랭클린은 담요를 뒤집어 쓰고 불안과 공포에 벌벌떨다가, 문득 자신을 바라보니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귀신이야기에 흐트러져 있는 모습이 우습고 꼴사납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귀신이 있는지, 있다면 귀신과 한번 맞닥뜨려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온 정원과 숲속까지 돌아다녔지만 귀신은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플랭클린은 이 모험을 통하여 귀신은 없거나, 최소한 자기 앞에는 나타날 수 없는 존재라는 확신과 커다란 승리의 희열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때의 번개치는 밤의 경험을 되살려 '피뢰침'을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문제 앞에서 막연히 두려워 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직면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일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용감하게 예루살렘성의 대문을 박차고 들어갔던 예수님과 같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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