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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9일에 띄우는 일천오백쉰세번째 쪽지!
□ 쥐를 보고 도망 가는 고양이
집 주변에 쥐가 얼마나 많은지 고양이를 한 마리 구해 놓을까 생각중 입니다. 쥐를 발견하면 소리 없이 날렵하게 다가가 단 한방에 쥐를 잡아버리는 고양이의 쥐잡기 기술은 참 신기합니다.
미국의 한 과학자가 과연 고양이의 쥐잡기 기술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를 연구했다고 하지요. 갓 태어난 고양이 새끼를 어미와 떼어서 다 자랄 때까지 먹을 것을 충분히 주고 최대한 편안하고 안락하게 키웠답니다.
쥐를 잡을 정도로 큰 다음에 과연 쥐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테스트를 헸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녀석은 쥐를 보고도 멀뚱멀뚱~ 또 쥐를 보고 도망치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고양이가 쥐를 잘 잡는 것은 어미로부터 부단히 쥐잡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하나님께서 고양이에게만 부여한 선천적인 요인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천적으로 부여한 특기가 있을지라도 그것을 가지고 부단히 훈련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쥐도 못잡는 고양이 꼴이 될 것입니다. 저절로 그냥 이루어진 것은 저절로 그냥 무너집니다. 부단히 훈련하고 연습하여 습득된 것만이 비바람이나 태풍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부단히 훈련해야 될 나만의 쥐잡기 훈련은 무엇인지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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