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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81】광양은 참 좋은 동네
멀리 광양에 사는 친구에게서 뜬금 없는 전화가 왔습니다.
"잘 사냐.. 나도 잘 산다.. 아이들은 잘 크지? 언제 한번 가보고 싶은데 뭐가 바쁜지 그게 잘 안 되네.." 그런 의례적인 인사를 주고받고 끊었을 뿐입니다.
잠시 후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텔레비전에서 마침 광양의 매화꽃 소식이 전해집니다. "야.. 광양이다. 광양에 매화꽃이 만발했구나."
저는 광양이 저 아래 남쪽 순천과 여수 중간쯤에 있다는 것 정도만 알 뿐 가본적도 없고 광양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텔레비전에 광양이 나오는 것을 보니 오래 전부터 잘 아는 동네처럼 반갑고 정겹네요.
광양! 그곳에 내 다정한 친구가 살고 있다는, 오로지 그 한가지 사실 때문에 오늘 광양은 마치 이웃 동네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
'충남 연기' 라는 동네 이름을 보고 "어! 거기에 햇볕같은이야기 만드는 최용우가 살고 있는데." 하고 아는 척 하며 저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최용우 2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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