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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머리 드리밀고 보기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1820 추천 수 0 2009.04.07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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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79번째 쪽지!

        □ 머리 드리밀고 보기

심리학자인 '사이얼 다니'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동네 골목길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1시간만 낼 수 있느냐?" 하고 부탁을 했을 때 누가 가장 쉽게 허락을 하는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먼저 1그룹 사람들에게는 "골목길을 다 청소하려면 6시간이나 걸리는데 그 중에 1시간만 내줄 수 있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2그룹 사람들에게는 "6시간이 걸리는데 6시간에서 1시간 사이에 형편에 맞게 시간을 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3그룹 사람들에게는 "동네 골목길 청소를 1시간만 하자"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1그룹 사람들은 50%가 시간을 내겠다고 했고, 2그룹은 20%, 3그룹은 16.7%만이 허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들어주기 힘든 요구를 한 다음에 그보다 덜 힘든 부탁을 하면 상대방은 나중에 작은 부탁 정도는 들어주게 되는 심리를 '머리 드리밀고 보기' 기법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이장님이 동네 마이크에 대고 '새봄맞이 마을길 대청소를 1시간만 하자"고 방송을 하시네요. 과연 몇 명이나 동참을 할지... '머리 드리밀고 보기' 수법을 가르쳐드리고 싶더라니까요.
제 꿈 중에 하나가 나중에 동네 이장에 출마하는 것인데, 저는 "하이고 동네가 월매나 더러운지 하루 쥉일 청소해도 표시도 안 나것서유. 바쁜 농사철에 하루 줴에∼에∼에에에에엥일 시간을 낼 수도 없고 해서.. 식전에 아주 잠깐 한 30분씩만 쌈빡하게 운동 겸 동네 청소를 합시다잉∼" 하고 방송을 할겁니다. 하다보면 30분이 한시간이 되고 두시간도 되는거죠 뭐. ⓒ최용우

♥2009.4.7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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