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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경 마당에 있는 8톤짜리 종유석 (사진:최용우)
【용우글방184】금강산도 식후경
세광교회 이상호 목사님과 사모님이 오셔서 모시고 '식후경'에 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밥 먹고 나서 구경할 것이 많아 가끔 가는 대전 유성에 있는 식당입니다.
수석 모으는 것이 취미인 사장님이 4층 건물 중 2층은 석갈비 전문 식당으로 쓰고 나머지 1.3.4층에 온갖 진귀한 돌들을 모아놓은 수석 전시장입니다.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신기하고 비싼 돌들이 많습니다.
그 동안에는 그냥 돌땡이들을 눈으로 쓰윽----! 하고 말았었는데, 이상호 목사님께서 주인장을 불러 수석에 대한 소개를 받게 되었습니다. 20년동안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 일대를 다니며 돌을 모아온 그분은 신이 나서 수석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돌뗑이인데, 그분의 설명을 들으니 금뗑이 같았습니다. 특히 돌 중에 자연적으로 구멍이 뚫린 돌이 겁나게 비싸더군요. (이제 저는 강가에 가면 구멍 뚫린 돌만 찾아 방황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무엇이든 좌우지간에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집중을 하면 언젠가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돌에 대한 집념이 이런 멋진 전시장을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식후경은 유성에서 조치원 가는 길에 머리 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고가도로 바로 아래 왼쪽 산언덕에 있습니다.
단, 돌뗑이 구경은 반드시 식후경이라는 것! ⓒ최용우 2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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