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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03/30-04/04) | ||
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입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마가릿 대처의 고문 겸 연설문 작성자로도 활동했던 저자 폴 존슨이 그 특유의 방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각 인물의 삶과 창작 활동을 다각도로 재조명한「창조자들」(폴 존슨 지음, 이창신 옮김)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문학, 회화, 음악, 건축에서 실내 장식, 의상 디자인, 애니메이션까지 14세기 초에서 20세기까지 창조적 예술가 17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혜경, 하성란, 권여선, 김숨, 강영숙, 이신조, 윤성희, 편혜영, 김애란 등 등단 6년에서 27년차의 여성 작가들이 서울을 테마로 쓴 신작 소설집「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이혜경 지음)가 강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서울 변두리 재개발 구역의 낡은 연립주택에서 소음과 먼지에 지쳐가고, 이윽고는 스멀스멀 집안을 점령하는 벌레들의 습격에 서서히 신혼의 꿈을 잃고 무너져가는 젊은 부부 이야기를 담은 김애란의 '벌레들' 등 9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무인과 무예, 무기뿐만 아니라 고단한 백성의 삶까지 돌아보는「조선무사」(최형국 지음)가 인물과사상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조선의 병사들은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수많은 산성들은 누가 어떻게 쌓았는지 등을 다룬 이 책은 기병들이 타는 말을 기르고 먹인 것은 누구인지, 봉수를 관리하던 봉수군들의 어려움, 갑옷을 직접 만들어야 했던 병사들 등 무인과 무기 등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구병모의 장편소설「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지음)가 창비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한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벌어지는 한여름의 이야기를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에 판타지적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를 통해 쉽고 편안하게 미술을 소개해 주었던 미술 칼럼니스트 손철주의 사람과 예술, 사랑에 대한 이야기「꽃피는 삶에 홀리다」(손철주 지음)가 생각의나무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인생의 즐거움과 저자에게 감동과 추억을 주었던 인물들, 동서양의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까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세계적 천재 100명'에 선정된 미국의 종교사학자 일레인 페이걸스가 도발적 관점으로 기독교 탄생의 비밀을 밝힌「아담, 이브, 뱀」(아우라刊)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서구의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독교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를 조명한 이 책은 초기 기독교가 창세기 1-3장을 어떻게 해석했고 그리하여 성에 관한 태도를 어떻게 확립해왔는가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우리 도시 건축의 현상과 조건을 진단하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현암사刊), 유럽중심주의 세계사의 편향을 극복하고 우리 입장에서 대안적 세계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제시한「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로」(푸른역사刊), 매릴린 먼로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이르기까지 30여 명의 슈퍼스타들의 인생에 파고들어 그들의 화려하고 뛰어난 예술성 뒤에 숨어 있는 비극적 인생과 죽음에 대해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한「스타는 미쳤다」(지안刊),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혀온 학교도서관 담당 교사들이 공교육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유럽에서 도서관과 책이 어떻게 일상에 뿌리내렸는지를 직접 보고 기록한「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우리교육刊)가 지난 주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책 읽는 문화가 척박하고 도서관 시스템이 불충분한 우리 현실의 문제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독서문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유럽의 도서관을 둘러본 유럽 기행기이자 견문기입니다. 다음 주는 어떠한 책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지 궁금해집니다. 북피알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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