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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달린탈무드001] 탈무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다
기차 여행 중이던 유태인이 소금에 절인 청어를 먹고 남긴 대가리를 종이에 싸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폴란드인이 "우리도 청어를 즐겨 먹지만, 무엇보다도 청어 대가리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유태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가리를 사시죠?"
흥정이 이루어져 폴란드인은 청어대가리 5개를 5즈로티에 샀습니다.
별로 먹을 것도 없는 청어대가리를 5개나 산 폴란트인이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지독한 사람이군요. 5즈로티면 싱싱한 청어 5마리를 사고도 남는 돈인데, 1즈로티도 안 깎아주다니..."
유태인이 대답했습니다. "오! 당신은 청어 대가리를 사기만 했는데도 벌써 머리가 좋아지신 것 같소."
탈무드 '유머'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탈무드는 기원전 500년부터 기원 후 500년까지의 구전(口傳)을 2천 명의 학자들이 동원되어 10년동안 편집을 했는데, 총 12,000페이지를 20권으로 엮었고 단어로는 210만 단어, 중량 75Kg 이상의 방대한 양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탈무드관련 책이 약 250권이나 나오는데 한두 권 짜리 요약본이거나 초등학생 대상의 얇은 책이 대부분이네요.
원전을 충실하게 번역한 어른들을 위한 탈무드 12,000페이지 전체를 다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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