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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86번째 쪽지!
□ 나도 헛살면 안 될텐데
자부심이 대단한 학자가 여행을 하다가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학자가 뱃사공에게 묻기를 "자네 책 좀 읽었나?"
뱃사공이 부끄러워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글을 모릅니다. 평생 노를 저으며 살았습니다."
"여태 헛살았군! 쯧쯧"
잠시 후, 돌풍이 불더니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뱃사공이 급한 목소리로 학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헤엄치는 법은 배우셨습니까?"
"그따위 오락으로 허비할 시간이 어디 있나. 그 시간에 공부를 했지"
그러자 뱃사공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지금부터 헛살겠군요. 제 경험으로 저런 돌풍 속에서는 배가 견디지 못합니다. 이 배는 곧 가라앉을 것입니다."
잘 알려진 이 이야기는 레블라나 루미의 글 가운데 나오는 짦은 예화입니다. 너무나 잘 알기에 그냥 넘어가기 쉬운데, 곰곰이 묵상해 보면 참으로 많은 의미가 담긴 예화입니다.
저도 대체적으로 책만 들여다보며 사는 편인데, 이제부터라도 헛살지 않기 위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배워보려고 합니다. ⓒ최용우
♥2009.4.1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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