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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98】밝은이 안면도로 소풍갔습니다.
오늘 안면도꽃박람회인가 뭔가 문을 여는 날!
밝은이 학교 5학년들은 그곳으로 '현장학습'을 떠났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고 음료수, 돗자리, 카메라, 우비까지 챙겼습니다.
그런데 '현장학습'은 또 뭥미? 비가 올려고 하는 것을 보니 틀림없는 '소풍'이고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학교 소사아저씨가 어른들 팔뚝만 한 구렝이를 잡아죽인 뒤로 소풍이나 운동회 날 꼭 비가 왔습니다. 그걸 구렝이의 저주라고 했디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봄에는 두무동, 가을에는 하늘이라는 곳으로 아유 ~ 지긋지긋 징글징글벨 6년 내내 똑같은 소풍 장소...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두 시간씩 전국으로 소풍을 다니네요잉. 하지만, 꾸물꾸물 비가 오려고 하는 것을 보니 구렝이의 저주는 여전하네요.
암튼, 밝은이 소풍 가는 날 도시락 싸주고 남은 김밥 꽁다리로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꽃박람회장 문 여는 날이라 사람들이 장난이 아닐텐디.. '현장학습' 이나 제대로 할른지 몰러요.) ⓒ최용우 2009.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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