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시(詩) 읽기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1659 추천 수 0 2004.03.16 09:44:59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039번째 쪽지!

        □ 시(詩) 읽기

전철을 타고 가는데 어떤분이 시집을 펼쳐들고 읽고 있었습니다.
아, 시를 읽고 있네요. 시를. 세상에, 시를 읽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시 읽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시를 곱게 베껴 적은 두툼한 노트가 몇 권이나 되었고, 피씨통신을 하면서는 게시판에 수천편을 독수리타법으로 치기도 했습니다.
조용히 홀로 있는 시간에 한편의 시를 가만히 읽으며 시를 맛보는 순간은 온 세상이 내게로 집중되어 내가 시를 읽는지 시가 나를 읽는지...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환상에 빠지는 시간입니다. 그 평화로움과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시를 읽는 사람은 무조건 100% 좋은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시를 읽는 사람은 절대로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시를 읽으면서 남을 속이고 거짓말을 한 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시를 읽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나 반갑고 막 아는 척 하고 싶고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입니다. 저는 결혼을 하면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기적으로 시를 써서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바치는 시'를 몇 번 썼는데... (시를 읽은 다른 아줌마들이 오히려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고 제 아내는 뭐, 반응이 별로 시큰둥해서 요즘은 안 씁니다.)
그런데 점점 지하철이나 차안이나 공원에서 시를 읽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네요. (아주 희귀해요.) ⓒ최용우

♥2004.3.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눈물겹도록 깨끗하고 감동적인이야기를 매일 5편씩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받으실 E-mail 만  입력하세요. 


댓글 '1'

허성희

2004.03.17 14:40:58

저도 시를 좋아해요~ 그럼 저도 좋은 사람(?)ㅋㅋ 그 짧은 표현에 전율하고 감동하고 눈물흘리고,,, 제가 좋아하는 시하나 올릴께요. 제목 시냇물(김충) 흙모래에 살아도 시냇물은 맑다/ 소나기 퍼부어도 흐려짐은 잠깐/ 슬픔을 통해 꿈만 커진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6 2004년 새벽우물 약을 너무 믿지 마세요. [3] 최용우 2004-04-20 1877
2065 2004년 새벽우물 까다로운 이웃을 축복합니다. [1] 최용우 2004-04-19 1882
2064 2004년 새벽우물 가지치기 최용우 2004-04-17 2483
2063 2004년 새벽우물 나는 행복합니다. [1] 최용우 2004-04-16 2066
2062 2004년 새벽우물 소리 [1] 최용우 2004-04-14 1799
2061 2004년 새벽우물 솜사탕 [1] 최용우 2004-04-13 1905
2060 2004년 새벽우물 두 가지 회개 최용우 2004-04-12 2112
2059 2004년 새벽우물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1] 최용우 2004-04-11 1846
2058 2004년 새벽우물 땀나게 헥헥거리자 [1] 최용우 2004-04-11 1724
2057 2004년 새벽우물 초고속열차 최용우 2004-04-08 2068
2056 2004년 새벽우물 익숙해진다는 것 최용우 2004-04-07 1892
2055 2004년 새벽우물 꽃 한다발 최용우 2004-04-07 1895
2054 2004년 새벽우물 변화 [1] 최용우 2004-04-07 1924
2053 2004년 새벽우물 준비 [2] 최용우 2004-04-07 1823
2052 2004년 새벽우물 싸는 문제 최용우 2004-04-07 1835
2051 2004년 새벽우물 정리정돈 최용우 2004-03-31 1943
2050 2004년 새벽우물 남녀의 차이 [1] 최용우 2004-03-29 2196
2049 2004년 새벽우물 내가 기독교를 선택한 이유 최용우 2004-03-29 2094
2048 2004년 새벽우물 왜 이럴까? [2] 최용우 2004-03-26 2041
2047 2004년 새벽우물 가져다 주지 않는 것 최용우 2004-03-25 1916
2046 2004년 새벽우물 가만히 바라보기 [1] 최용우 2004-03-24 1894
2045 2004년 새벽우물 임신 최용우 2004-03-23 1841
2044 2004년 새벽우물 공허(空虛) [2] 최용우 2004-03-22 2082
2043 2004년 새벽우물 책을 가장 많이 쓴 사람 최용우 2004-03-20 2118
2042 2004년 새벽우물 이용당하는 사람 최용우 2004-03-19 2478
2041 2004년 새벽우물 된장국이 좋은 열가지 이유 [1] 최용우 2004-03-18 2289
2040 2004년 새벽우물 시대정신 [1] 최용우 2004-03-17 1932
» 2004년 새벽우물 시(詩) 읽기 [1] 최용우 2004-03-16 1659
2038 2004년 새벽우물 혀와 이 [1] 최용우 2004-03-15 1953
2037 2004년 새벽우물 제 철에 나는 과일과 채소 최용우 2004-03-13 3046
2036 2004년 새벽우물 현상과 진상 [2] 최용우 2004-03-12 1925
2035 2004년 새벽우물 대통령과 찍은 사진 [4] 최용우 2004-03-11 1864
2034 2004년 새벽우물 작심삼일의 원인 [1] 최용우 2004-03-10 2120
2033 2004년 새벽우물 아빠 엄마 최용우 2004-03-09 1949
2032 2004년 새벽우물 왜 신부가 되었냐면 [1] 최용우 2004-03-09 178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