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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05】3등도 괜찮아!
밝은이는 학교 육상대표선수입니다. 얼마나 빠른지 100미터 달리기를 하면 2등과 한 30미터는 차이가 나게 1등으로 들어옵니다.
운동회 맨 마지막에 하는 청백 계주는 최고로 인기있는 경기이지요.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운동장을 내달리는 기분은 뛰어본 사람만 압니다.^^ 밝은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청백 릴레이 대표선수로 뛰더라구요. 올해도 5학년 청팀 대표로 계주를 했습니다.
그런 날쌘돌이 밝은이가 반별 달리기에서는 3등을 했습니다. 총연습을 할 때까지도 그냥 가볍게(?) 뛰었는데, 운동회 날 중간에 줄넘기를 하고 달려야 하는 장애물이 예고 없이 갑자기 생긴 것입니다. 줄넘기를 한번에 못 넘고 걸리니까 뒤에 오던 친구들이 앞서 가버렸다고...
항상 꼴찌만 하던 친구가 이번에 1등을 했답니다.^^
"그 친구 기분 찢어졌겠다! 에고 오늘도 꼬래비네... 하고 있다가 갑자기 1등을 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3등도 괜찮아. 잘했어. 다음에는 줄넘기도 잘 해라 알았찌?"
"뉍!!!" 그래도 씩씩하게 대답을 하니 다행이네요. ⓒ최용우 2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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