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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떠오르는 신도시 '두바이'그저 석유를 팔아서 부자가 된 것만은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 7개 부족 중 하나인 두바이 항. 인구 3 천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어촌 마을에서 새 부족장이 선출된 것은 1958년이었다.
그 추장 '셰이크 라시드'는 취임하자마자 이듬해부터, 두바이를 중동최고의
허브 항으로 만들 야심찬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반대했다. 고작 진주 잡이를 주로 하는 어촌에서
중동의 허브항구는 참으로 비현실적인 공약으로 들렸다.
그러나 라시드 추장은,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굳은 신념으로 건설에 착수한지 5년 만에 소위 '두바이산 석유'로
불리는 엄청난 매장량의 원유가 발견되었고,
마침내 착공 13년 만에 그의 이름을 딴 중동최대의 '라시드항구'가 건설되었다.
그는 석유 이외 아무 자원도 없는 두바이의 미래를 위해서, 산업. 금융. 관광에
오일달러를 집중 투자하여 불모의 사막도시 전체를 리모델링해 버렸다.
1990년,32년간 두바이를 이끌었던 지도자 라시드가 사망하자 그의 셋째아들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뒤를 이었다. 그로부터 벌써 16년째, 전 세계 크레인 중 20%가
두바이에서 사용 중이란 소문이 퍼질 정도로 두바이시내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전 세계 최고의 부호들이 오로지 돈을 쓰기 위해 전세비행기를 타고 두바이로 몰려간다.
실은, 그들이 돈을 쓰고 가도록 유인하기 위해 건설한 두바이다.
섭씨 40도가 넘는 사막도시의 돔 스키장에서 언제든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
지상 160층, 높이 700M가 넘는 세계최고층의 빌딩이 지금 이 시간에도 올라가고 있다.
마지막 높이는 비밀에 붙인 채...2010년까지 계속되는 인공 섬 공사가 끝나면,
70km에 불과한 해안선이 무려 1500km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이 섬의 고층 건물 상당수가 우리나라에서 건설공사 중이다.
이 거대한 국토개조 현장을 본 사람들은 벌써부터 '세계8대 불가사의'로 부르고 있다.
위대한 지도자 한 사람의 꿈이 바로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원 훈의 교수 제공-
성경에 나오는 나무(종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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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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