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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흙집하나 구했습니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880 추천 수 0 2009.05.09 1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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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07】흙집하나 구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에서 피정사역을 위해 흙집 하나 구했습니다. 계약은 3월중에 했는데, 원래 사시던 분의 이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5월 1일부터 정식으로 우리가 사용하게 되었네요.
오래된 집이라 많이 낡아서 지금 열심히 수리를 하는 중입니다. 원래 흙으로 지은 집인데, 나중에 흙벽 바깟쪽으로 블록을 쌓아 벽이 두꺼워진 집입니다. 집의 겉모습은 반듯한데 방안에 들어가 보면 벽이 울퉁불퉁^^ 그러나 흙집답게 시원 ~ 합니다.
방은 모두 네칸인데 가장 큰 방은 어른들 15명 정도 앉아도 넉넉한 공간이라 모임공간으로 쓰고요, 볕이 잘 드는 방은 게스트룸으로 누구든지 와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서 비워놓겠습니다. 가운데 방은 아내가 [인숙꽃방]으로 사용하면서 꽃차를 말리고,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차방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식당으로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당 그늘 아래에 평상을 놓아 거기에 앉아 놀기도 하고, 삼겹살도 구워먹고 낮잠도 잘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여름에는 모깃불도 피우고 아궁이에 불을 때 옥수수도 삶아 먹을 계획입니다.
집 주변 밭에 상추, 치커리, 고추, 오이, 파, 취나물 등등 여러 가지 삼겹살과 절친한 친구들을 많이 심었습니다. 하하 삼겹살만 못 심었어요. 그래서 오실 때 삼겹살만 사오시면 됩니다.^^
누구든 마음이 울적할 때 어디든 훌쩍 떠나 아무 일도 안하고 푹 쉬고싶을 때가 있쟎아요. 그럴 때 마치 고향에 가는 마음으로 그냥 편하게 가서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이 집이 바로 그런 쉼터공간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오시는 분들의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하고, 함께 밥을 먹고 아내가 한남대학교신학대학원 기독교상담학과에서 공부를 했으니 혹 필요하면 상담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장 급한 일은 도배와 장판을 깔고 마당이 너무 질어서 자갈 한차 정도 부으려고 합니다. 도배는 제가 황토페인트를 만들어서 바르려고 하고요, 장판과 자갈을 까는 것은 여러분들의 후원을 받겠습니다.
내가 가서 쉴 집 미리 하나 준비하여 꾸민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후원하여 주세요. 집의 이름을 '따뜻한 집'이라고 지으려고요. 아직 정한 것은 아니고 더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그 이름으로 정하겠지요.
자, 저는 또 따뜻한 집으로 내려가 일을 하겠습니다. 우선 안팎으로 황토페인트를 만들어서 칠할 계획입니다. ⓒ최용우 2009.5.8


댓글 '6'

차경미

2009.05.10 23:32:56

축하드립니다 쉼터의 집을 장만하셨군요 집의 이름을 햇볕같은 집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햇볕같은 이야기에 햇볕같은 집에 햇볕같은 사람들의 모임이 어울릴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햇볕같은 주님을 만나서 큰 소리로 노래하고 기도하고 춤을 추고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황승균

2009.05.10 23:33:42

흙집이 참 정겹네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근데 저기는 어디에 있나요?

박은미

2009.05.10 23:33:57

흙집..가고싶어요..고향집이 그리울 때 가도 되죠?

주원엄마

2009.05.10 23:34:25

옛날 갱수기가 태어난 시골 흙집이 생각납니다.. 완성되면 꼭 놀러갈께요.. 삼겹살 사갖고 말이죠..

김매자

2009.05.10 23:34:56

따뜻한 흙방에 가고 싶어요. 마음의 고향 같기도 하고 외갓집 같기도 하구요.

김은영

2009.05.15 11:09:49

흙집이 아름답게 완성되어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되었음 합니다~~~도배비 쬐끔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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