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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면 큰일납니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481 추천 수 0 2009.05.12 08: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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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09】막히면 큰일납니다.

 5월 5일 온 가족이 광주에 내려갔다가 올라와 유성 나들목에 도착하는 순간 차에서 연기가 확 올라왔습니다. "오메 뭐야?" 차를 급히 요금소 주차장에 대고 본네트를 열어보니 차가 오버히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라지에터와 엔진을 연결하는 고무호스가 갈라져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요금소 사무실에 가서 테이프를 빌려와 임시로 막고 집에까지 조심조심 천천히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카센타에서 고무호스를 교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는 장모님을 뵈러 처가에 가는데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다가 다시 차에서 연기가 나 급히 멈추어 본네트 뚜껑을 열어보니 또 차가 오버히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래?"
겨우 차를 가까운 카센타까지 운전하여 가서 보여 줬다니 "라지에타 순환펌프가 안 돌아가네요. 고무호스 갈면서 왜 몰랐지? 이건 자동차 정비의 기본인데... 순환펌프가 안 돌면 물도 안 돌아 엔진의 열을 식혀주지 못하니까 당연히 엔진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지요. 엔진에서 따라락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계속 그 소리났는데"
"아이고 그러면 엔진도 망가졌네... 이러면 금방 엔진이 달라붙어서 차 버려야 돼요. 고속도로에서 이러면 정말 큰 사고나요"
그러고 보니 여산 휴게소에서부터 차가 다른 때와 달리 무척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아찔! 큰일날 뻔했네요. 어쨌든 큰 사고 안 난 것을 감사하며 거금을 들여서 차를 수리했습니다.
차든 사람이든 뭐든 일단 어디가 막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던 길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막힌 것을 뚫어야 더 큰 사고나지 않습니다. ⓒ최용우 2009.5.10


댓글 '2'

에벤에셀

2009.05.15 11:08:25

막히면 뚫어야지요. 그래서 어저께 밝은이가 해적 코를...? 어제는 쌈밥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안그래도 돈 때문에 속상하고 힘들었을 텐데.. 언젠가는 우리도 대접할날이 오겠죠? 매일 얻어먹기만 해서 염치가 없습니다. 언제 한 번 삼겹살로 배살 좀 찌우지요 머. 아따 그건 그라고 생일을 겁나게 축하해부러요 잉!

주원엄마

2009.05.15 11:08:48

뚫어~! 뚫어~! ㅎㅎ.. 막히면 클나지요.. 요즘은 양심의 소리가 잘 안들려요.. 얼마전까지는 가끔 들리는 것 같았는데.. ^^; 그만큼 무뎌진 것이겠지요..? 회개합니다.. 글고.. 막 부려머혀야 되는데.. 게을러서 눕고만 싶고.. 기대고만 싶고 쉬고만 싶습니다.. 아직도 먼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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