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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아름다운 거짓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무엇 하나 줄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넘쳐흐르는 사랑이 있었지요.
어느 날 그런 그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덮쳐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지요.
그렇게 누워있는 아내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남편은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날을 골똘히 생각하던 남편은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를 속이기로 한 것입니다.
남편은 이웃에게 인삼 한 뿌리를 구해
그것을 산삼이라고 꿈을 꾸어 산삼을
구했다고 아내에게 건네주었지요.
남편은 말없이 잔뿌리까지 꼭꼭 다 먹는 아내를 보고 자신의 거짓말까지도 철석같이
믿어주는 아내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삼을 먹은 아내의 병세는 놀랍게도 금세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기쁘기도 하였지만 한
편으론 아내를 속였다는 죄책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내의 건강이 회복된 어느 날
남편은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 습니다.
"여보 미안해!
내가 당신에게 준 삼은 산삼이 아니고 인삼이었어."
그러자 아내는 미소를 띄우고 조용히 말했 습니다.
"저는 인삼도 산삼도 먹지 않았어요.
당신의 사랑만 먹었을 뿐이에요."
세상에는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이 있습니다.
거짓도 진실로 받아들이는 사랑이 있습니다.
-투 게 더 제공-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니라.(에베소서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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