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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16번째 쪽지!
□ 나와 가장 가까운 곳
아내도 외출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없어 혼자인 어느 날 저는 몹시 피곤하여 잠시 누워 있었습니다.
천정을 바라보면서 문득 지금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보니 불과 2미터나 3미터 안에 사람이 있더라구요.
우리 집은 3층짜리 건물인데 1층엔 우리가 살고 2층엔 영웅이네가 삽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누워 있는 방의 바로 위는 할머니 방입니다. 만약 천정이 투명하여 다 보인다면 저는 손을 뻗으면 바로 닿는 할머니의 엉덩이 아래에 누워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까운 곳에 계신 분이 왜 까마득하게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될까요? 할머니를 만나려면 문을 열고 나가 계단을 밟고 2층에 올라가 문을 두드려 열어주면 현관을 통해 거실로 들어가고 또 할머니 방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머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집 안방에 쉽게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 아직까지 한번도 그렇게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실제 천정 하나 치우면(30cm나 될까??)닿는 가까운 거리가 그렇게도 먼 것입니다.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실제로는 30cm보다도 더 가까운 곳에 계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아득하게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려면 먼 길을 힘들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님과 친밀하면 할수록 그 심리적 거리는 짧아지겠지요? ⓒ최용우
♥2009.5.25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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