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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22】미래에 나는 이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빠? 저는 미래에 무슨 일을 하면서 살까요? 무슨 디자이너가 될까요?"
"디자이너? 아빠가 봤을 때 너는 디자이너는 아니다."
"학교에서 '나의 미래'에 대해 3분 동안 발표하는 거 하는데, 학령평가 점수에서 비중이 엄청 높대요."
"그런데 웬 디자이너?"
"친구들이 미래에 자기가 뭐가 될지 생각해 보지 않아서 대부분 우좡좌왕하다가 '디자이너나 할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떽! 너는 미래의 꿈을 결정하기 위해서 '꿈여행'을 네 번이나 다녀왔쟎아. 네 수첩 안에 있는 '사명선언서'를 읽어 주는 것만 해도 너는 최고점수다"
"아! 그게 그거였어요?"
좋은이는 자신의 사명선언서를 기초로 하여 장래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밤 12시까지(하핳^^) 발표연습을 하고 다음 날 학교에 갔습니다.
친구들의 반이 디자이너가 된다고 하고(요즘 디자이너가 대세인가봐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의사, 판사 운동 잘하는 친구들은 코치, 그리고 교사나 유치원선생님 되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좋은이처럼 세계를 무대로 삼아 일하겠다고 작정하고 구체적으로 사명선언서까지 작성하여 수첩에 끼워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은 없더랍니다. 저는 좋은이가 이 좁은 나라 안에서 최고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최고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용우 200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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