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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28번째 쪽지!
□ 내가 에쿠스를 탈 수 없는 이유
무려 16년이나 탄 제 차가 여기저기 아프다고 해 병원(카센타)에 들락거리면서 큰 돈이 나가고 있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하루는 아침 기도 시간에 "하나님 새 차를 주십시오. 이제 똥차는 못 타겠습니다." 하고 기도했더니 마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 감동이 오기를
"좋아. 무슨 차를 갖고 싶으냐?" 저는 별 생각없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퉁명스럽게 "이왕이면 에쿠스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무슨 색깔?" "그건 생각 안 해봤는데요"
"그럼 무슨 모델로 갖고 싶으냐?" "... 잘 모르겠습니다."
"에쿠스라는 차 값이 얼마나 되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가면 살 수 있지?" "모르겠습니다."
"한 달 유지비가 얼마나 들까?" "모르겠습니다."
"네 아내도 에쿠스를 좋아할까?" "모르겠습니다."
"네가 에쿠스를 타면 이웃 사람들이 뭐라 할까?" "생각 안해봤는데요"
"휴- 그럼 에쿠스를 달라고 하는 이유가 뭐냐?" "글쎄요"
"좋아. 정말 너에게 에쿠스를 줄까?" "………"
저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에쿠스를 탈 수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기도하면서도 응답 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기도들도 아마 에쿠스를 받지 못하는 이유와 비슷할 것입니다. ⓒ최용우
♥2009.6.10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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